OBS 노조, 차용규 사장 퇴진투쟁 잠정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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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능력 달성 못할 경우 다시 퇴진투쟁 돌입”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장 노중일)이 26일 노조 대의원대회를 열고 차용규 사장 퇴진 투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는 “경영 능력과 약속한 성과를 검증하기 위한 적절한 시간을 준 뒤 이를 달성 못할 경우 차 씨의 거취에 대해 다시 엄정한 판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 투쟁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조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데는 OBS가 존폐기로에 놓인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기반했다. 악화일로의 경영 상황 속에서도 내년 재허가 추천 고비를 넘겨야 하는 등 주변여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날 낸 성명에서 “주지하듯 차 씨는 MB 특보 출신으로 공정성과 공공성이 생명인 지상파 방송사의 수장 자격이 없었다”면서 “차 씨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광고시장의 위축이 예견된 상황에서도 부임 첫 해 광고 220억 원 달성이라는 약속을 내걸고 사장 자리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약속이 허언으로 드러나 경영능력마저 전무함이 확인되면 스스로 회사를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마저도 지키지 못할 경우 조합은 다시 강력한 퇴진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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