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소비자 고발>/ 27일 오후 11시 5분
☗1. 벌꿀의 진실 / 먹을거리 전문 임기순PD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 천연식품, 벌꿀.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인공 감미료보다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음식을 만들 때도 조청과 설탕 대신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벌이 꽃가루를 채취해 만들어져야 할 벌꿀이, 일부 농가에서는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꿀을 생산한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취재진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벌꿀과 토종꿀, 벌집꿀 등 총 21개 제품을 무작위로 구입해 설탕꿀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탄소동위원소비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21개 제품 중 무려 13개의 제품이 설탕꿀인 것으로 밝혀졌다.
밀원이 부족하고 꽃에 꿀이 적어 순수하게 꽃에서만 채밀할 경우 그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쉽게 많은 양의 꿀을 채밀할 수 있는 설탕물을 다수의 농가에서 벌에게 먹여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설탕꿀이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 천연 꽃꿀로 둔갑해 팔리고 있는 것.
<소비자고발>에서는 전국을 돌며 꿀 생산농가를 취재해 밝혀낸, 설탕꿀이 천연 벌꿀로 둔갑한 '벌꿀의 진실'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