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책임질 사람, 책임지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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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책임질 사람, 책임지게 하겠다”
오는 31일 특별 기자회견 예정…“도의적·법적 책임 다 져야”
  • 김세옥 기자
  • 승인 2009.05.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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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3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수원 연화장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거기에는 도의적 책임도, 법적 책임도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고, 꼭 책임질 사람이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민주당
정 대표는 지난 27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영결식 이후 책임론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대표의 공식적인 ‘책임론’은 오는 31일 특별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은 현 정권과 검찰 그리고 언론에 대한 책임으로 제기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신’을 계승·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례기간 동안 국민들께서 ‘대통령께서 억울하게 돌아가셨다. 또 너무 아깝다’는 생각 때문에 큰 애도의 물결을 이뤄주셨다”며 “노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정말 죄송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다 이루지 못한 유업을 잘 달성하는 게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과제로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하던 정치개혁,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미래경쟁력 확보 등 많은 것들이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다”며 “이를 완성해 서민들이 잘 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반성장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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