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협, 보도본부장 불신임투표 총회서 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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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다시 열어 '절충안' … 3일 저녁 총회에서 찬반투표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실시하기로 한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3일 저녁 열리는 총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KBS 기협은 지난 1일 열리 운영위원회에서 오는 4일부터 이틀간 김종률 보도본부장과 고대영 보도국장의 불신임 투표에 돌입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기협은 이튿날 다시 운영위를 소집했고, 불신임 투표 여부를 기자협회 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입장을 번복했다.

▲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기자협회의 보도본부장·국장 불신임 투표 결정 이후 KBS 보도국 내부에서는 찬반 주장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국의 한 기자는 “2일 열린 운영위에서 기협 총회로 (불신임 투표 실시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절충안을 낸 것”이라며 “오늘(3일) 총회에서 투표 실시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필규 KBS 기자협회장은 “불신임 투표가 자체가 보류된 것은 아니”라며 “총회에서 기자들의 총의를 물어 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예정대로 3일 오후 9시 총회를 개최한다. 기협은 김종률 본부장과 고대영 국장에게 총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문제제기에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해 이들의 참여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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