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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시네마천국> / 5일 오후 11시 10분

영화 속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마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 개봉 4일만에 119만 관객 돌파. 2006년 한강에서 괴물을 보았다. 그리고 2009년... 엄마에게서 무엇을 보았는가! 이번 주 시네마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둘러싼 새로운 영화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1. 엄마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살아가는 엄마.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아들 '도준'이 범인의 누명을 쓰게 되고 엄마는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게 된다.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평범한 존재인 엄마. 그녀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불가능해 보이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과연 모성의 정체 뒤에는 어떤 모습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 안에 사형수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세븐데이즈>,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홀로 세상에 맞서는 엄마가 등장하는 <체인질링>, 자폐증 아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든 희망을 거는 엄마 <말아톤>까지... 자식을 위해서라면 극한의 힘을 보여주는 엄마들. 그 모성의 정체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2. 봉준호 감독의 영화세계

범죄영화로 출발해, 엄마라는 존재에 숨었던 극단의 모습을 파고드는 영화 <마더> 장르의 속성을 빌려오면서 동시에 그 전형성을 비트는 봉준호 감독의 재능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영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 그의 영화엔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일까

범인을 잡지 못하는 이유 안에 1980년 한국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살인의 추억>, 서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시스템을 비판하는 <괴물>까지... 장르를 빌려 한국 사회를 이야기해 온 봉준호 감독의 영화세계에 관해 알아보자!

3. 뼈있는 유머

익순한 상황의 기이한 측면을 보여주거나, 심각한 사회의식을 비틀어 표현해 온 봉준호 감독. 봉준호식 유머의 코드를 살펴보는 시간! 한국 사회에 대한 풍자를 토대로 한 봉준호 감독의 유머를 볼 수 있는 단편영화 <지리멸렬>, 상황의 디테일로 한국사회의 모순을 그대로 드러낸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속을 태우는 시골 형사의 캐릭터를 한 번에 녹여내는 <살인의 추억> 엇박자 유머의 탄생을 보여주는 <괴물>까지...
한국사회의 잔혹한 현실 속에서 비어져 나오는, 블랙 유머의 묘미를 만나보자!

4. 한국영화를 부탁해

지난 5월, 칸 국제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되어 호평을 받았던 <마더>. 해외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독자성으로 인정하는 요인은 바로 대중적인 장르 안에서 예술가적 자의식을 잃지 않는다는 점. 그 경향을 이끄는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짚어보자!

상업성과 예술성의 결합을 보여주며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액션키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자신의 영화적 취향을 보여준 류승완 감독. <아라한 장풍 대작전>, <짝패>, <다찌마와 리-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자신의 시네필적인 감수성을 자랑하듯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영화를 만드는 김지운 감독. <조용한 가족>,<달콤한 인생>,<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추고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한국영화들의 가능성을 살펴보자

이해영의 반전인터뷰 - 영화배우 하정우

<천하장사 마돈나>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라 2007년 시네마천국의 안방MC로 활약했던 이해영 감독!! 그가 도발적인 인터뷰어로 돌아왔다. <이해영의 반전인터뷰> - 이번 주 인터뷰 주자 영화배우 하정우!

한 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는 데이트나 반전 없는 스릴러 영화만큼 지루한 것도 없다. 우리들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반전'본능! 이해영감독이 날리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통해 영화인들에게 대중이 가지고 있던 두세 가지 편견들을 깨보고 그 속에서 찾은 유쾌한 반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영화배우 하정우! 그를 향한 편견은??

"하정우는 길티플레저다?" 영화배우 하정우 "나는 집도 절도 없는 나쁜 남자!" 이해영 감독의 반전인터뷰에 초대된 영화배우 하정우. 그에게 '하정우는 길티플레저(죄의식을 동반한 기쁨)다?'라는 편견이 제시되었다.

나쁜 남자 이미지가 있기에 가능할 것 같은 이 편견에 실제로 동의하냐는 이해영 감독의 질문에 하정우는 나이스해지려고 노력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 한다고 밝히며 나쁜 남자의 이미지는 영화의 캐릭터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유달리 독보적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나쁜 남자 캐릭터가 많았던 하정우는 더 흥미로운 사실이라며 영화 속 나쁜 남자들 캐릭터들이 모두 집이 다 없었으며 그런 와중에도 매우 밝은 캐릭터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런 캐릭터를 만나며 '집은 사서 뭐하나, 집이 있어 뭐하냐 내가 가는 곳이 곧 집이고 쳐다보는 곳이 지붕이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힌 하정우. 이에 이해영 감독은 집이 없고 거주지가 일정치 않은 사람들의 캐릭터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어떤 성향에 끌리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하정우는 부정하지는 않는 부분이며 자신이 그런 성향이 있다고 고백했다. 초식보다는 육식을 좋아하고, 꽁하기 보다는 그 때 그 때 이야기를 한다고 말하며 마초적이라고 까지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냥 좀 남자다운 거 같다고 밝혔다. 남자답게, 쉽게 이야기해서 쪽팔리지 않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거침없는 답변을 남긴 하정우의 인터뷰는 6월 5일, 12일 두 주에 걸쳐 방송된다.

판타스틱 냉장고 - <분노의 핑퐁>

상상이 현실이 되고, 꿈이 눈앞에 펼쳐지는 판타스틱 영화의 세계! <판타스틱 냉장고>! 이번에 소개할 판타스틱 영화는 할리우드 B급 코미디의 황당무계함이 돋보이는 <분노의 핑퐁> 1988년 88서울올림픽 탁구 준결승전! 미국의 탁구 유망주 랜디 테이토나 그러나 한 순간의 실수로 경기는 랜디의 기권패로 끝이 나고...

이번 경기에 다소 위험한 내기를 걸었던 아버지! 암흑 조직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마는데- 세월이 흘러 각종 탁구묘기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랜디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FBI요원... 이유는 바로 랜디의 아버지를 살해한 악당 펭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 때문.

랜디의 임무는 악당 팽이 여는 죽음의 비밀 탁구 대회에 출전하는 것! 한 마디로 말해 탁구 제왕으로서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아버지의 원수도 갚는다는 것이다. 이에 전설적인 탁구 지도자 ‘왕’선생의 탁구 교습소로 들어간 랜디. 거기서 만난 초절정 미녀 매기.

드디어 세계 최고의 탁구 제왕을 가리는 순간!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 한판 승부! 최고의 고수들답게 계속 되는 접전! 패자에게는 오직 죽음만이 선고된다! 왕년의 실력으로 결승전까지 오른 랜디. 하지만 결승전 상대는 그의 사랑 매기... 과연 랜디는 아버지의 복수와 함께 사랑하는 그녀 매기도 지킬 수 있을까? 거부하기 힘든 유쾌한 영화 세상 <판타스틱 냉장고>에서는 <분노의 핑퐁>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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