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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

MBC가 ‘상암동 시대’의 문을 열어젖혔다.

MBC는 201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내 신사옥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MBC는 신사옥 건립에 필요한 계획 설계안과 조감도를 최근 확정짓고, 지난 1일 DMC 심의 신청서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심의가 완료되면 건축심의와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내년 1월까지 마무리 짓고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MBC는 지난 2007년만 해도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1년 사옥을 상암동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엄기영 사장 취임 이후 상암동 이전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이뤄지면서 기한이 늦춰졌다. MBC 신사옥추진센터 신사옥추진부 관계자는 “당시 설계안을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도심위락시설)라는 엄청나게 큰 규모로 진행했다가 콘셉트가 바뀌고 재검토가 이뤄지면서 1년 정도 연기됐다”고 밝혔다.

▲ 2013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 MBC 상암동 신사옥의 조감도 ⓒMBC
상암동 신사옥은 일산, 여의도, 양주 등으로 나뉘어 있던 MBC의 각 부문이 통합 운영되는 통합사옥으로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여의도, 일산 사옥 부지 등은 “(신사옥 건립에) 들어가는 투자비의 집행시기에 맞춰서 적절히 팔 계획”이라고 신사옥추진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해 신사옥 건립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매듭지은 MBC는 올해 초 신사옥의 개념설계안으로 미국 겐슬러사의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상암동 신사옥은 서로 연결된 3개의 건물인 스튜디오 중심의 제작동, 라디오 스튜디오와 사무공간 위주의 업무동, 그리고 MBC ESPN, MBC 드라마넷 등 자회사가 입주하게 될 임대오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MBC는 “무엇보다 신사옥은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허브’를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적 제약 없이 동영상 처리, 편집, 검색, 송출 등 방송과 관련된 모든 행위들이 상호 연결되는 네트워크 기반 방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청자와의 소통 강화’를 모토로 사옥 전체를 개방형으로 설계해 보안구역 외에는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BC는 이 같은 계획 설계안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DMC 심의를 비롯한 제반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MBC 신사옥추진센터는 “건축 인허가 기간뿐 아니라 공사 착수 후에도 지속적인 보완작업과 사내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최고의 효율성을 지닌 신사옥이 되도록 설계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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