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단말기 2000만대·광고 1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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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단말기 2000만대·광고 10억원 돌파
수익성 악화는 여전…6개 방송사 사장단, 개통비 시행 촉구
  • 이선민 기자
  • 승인 2009.06.0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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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지상파DMB 방송사들의 지난 한 달 동안 광고매출액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또 단말기 보급대수도 지난달 방송 시작 3년 6개월 만에 2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방송사들은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 당시 11억5800만원을 기록했지만 대형 이벤트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지상파방송사의 광고물량은 소폭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지상파DMB는 광고 물량의 증가가 가파르다. 지난해 경기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증감율을 보인 지상파DMB방송사들은 지난 3월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7억8600만원을(증감율 9%), 4월에는 9억4600만원(25%)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10억4250만원(48%)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바코 관계자는 "최근 단말기 증가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등에서 지상파DMB를 시청하는 인구가 늘었고, 지상파DMB의 자체 광고가 최근 늘어나면서 지상파에만 광고를 하던 광고주들이 DMB에도 광고집행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말기와 광고급증에도 불구하고 지상파DMB 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부분 DMB 사업자들의 경우 자본잠식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립자본금 338억원으로 시작한 YTN DMB의 경우 올해 1월말 기준으로 60억원의 운영자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상파DMB 사업자인 KBS, MBC, SBS, YTN, U1미디어, 한국DMB 등 6개 회사 사장단은 9일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초청 조찬 모임에서 “전국적인 지상파DMB 망구축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그 해결방안으로 단말기 구입시 가입자들로부터 한차례 비용을 받는 단말개통비 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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