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외주 프로그램 집필 작가 175명은 “KBS의 작가퇴출 음모인 PD집필제를 전면 거부하고, KBS 구성작가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갈 경우 결원에 대한 집필 요청이 있어도 해당 프로그램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KBS가 느닷없이 작가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나선 이유는 비정규직인 작가 원고료를 통해 누적 적자를 일부 해결해보겠다는 것”이라며 “KBS의 적자는 작가 원고료나 외주 제작프로그램의 제작비를 줄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KBS는 무작정 제작비를 줄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작가들은 “PD집필제를 통한 작가 퇴출은 더 이상 작가들의 도움 없이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오만과 망상 때문”이라며 “작가에게 원고 집필권을 빼앗는 행위는 모든 작가를 ‘저작권’을 가진 전문 방송인력으로 대우하기보다 PD들의 작업을 도와주는 보조 인력으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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