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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m의 비애

|contsmark0|<지난 호에서 계속>
|contsmark1|자, 문제는 어떻게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촬영을 마치고 해당 pd는 한국으로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다음에 오는 다른 동료 pd들은 이제 미국사회에서 아마추어 취급을 받기 시작합니다.
|contsmark2|심지어는 제가 섭외를 하는데(좀 친해진 사람) 농담으로 “이번에도 가정용 가지고 오니?” 이렇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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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알고있는 미국인 카메라맨은 “야 카메라에다 이것저것 좀 달아 가지고 좀 크게 보이게 하는 게 도움이 될텐데” 라고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요사이 들어서는 경제가 좀 좋아지면서 프로덕션 분들까지 6mm를 앞세우고 미국으로 진격을 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6mm로 여기저기(뮤지컬, 박물관, 미술관 등)를 몰래 찍으면서 저작권을 위배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죄의식 없이 행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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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현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특파원 입장에서 건방지지만 이렇게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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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최대한 6mm 사용을 억제합시다. 필요에 따라 쓰더라도 중요한 기관이나 전문가들 인터뷰는 서울에서 카메라맨을 데리고 오지 않는다면 현지에서 카메라맨을 고용, 섞어서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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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6mm를 사용해서 촬영이 금지된 장소의 촬영을 하지 맙시다. 세계적 방송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방송사 pd들이 죄의식 없이 이런 일을 행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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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정말로 6mm를 써야할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합시다. 가장 적합한 표현은 “아, 우리는 상업방송이 아니라 pbs와 같은 public broadcaster라서 예산이 매우 적다. 양해를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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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또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6mm라도 방송용 같이 생긴 좀 큰 것이 있는데 이런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어떨까요?(프로덕션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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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우리가 좋은 프로그램을 간섭받지 않고 저 예산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프로듀서로서 당연한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바람을 주위 상황과 조화시키면서 해나가는 것은 한국적 상황에서 필요한 ‘프로듀서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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