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님, 무기계약직 전환만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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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기간제사원협회, '비정규직 대책' 보고 이사회 앞 침묵시위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과 기간제사원협회(회장 김효숙)는 1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임시이사회에 앞서 사측의 연봉계약직 처리 방침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서울 여의도 본관 3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 KBS는 경영개혁단이 마련한 연봉계약직 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 안에 따르면 KBS는 총 420명의 연봉계약직 가운데 7명 무기전환, 32명 계약유지, 292명 계열사 이관, 89명 계약해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 KBS 기간제사원협회 소속 사원들이 17일 오후 비정규직 대책을 보고하는 이사회에 앞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PD저널

최재훈 KBS 노조 부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20여명과 기간제사원협회 소속 사원 50여명은 이날 회의 시작 30여분 전부터 사측의 비정규직 대책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 KBS 경영진이 노조의 피켓시위를 바라보며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PD저널

최재훈 부위원장은 회의장에 들어서는 이사들에게 “무기계약직 전환만이 정답”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기간제사원협회는 이사들에게 연봉계약직 전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 유재천 KBS 이사장이 최재훈 노조 부위원장으로부터 기간제사원협회가 준비한 비정규직 대책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받고 있다. ⓒPD저널
기간제사원협회 사원들은 이사회 참석자 대부분이 입장한 오후 4시 20분께 다시 업무로 복귀했고, 오후 6시에 다시 모여 변호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침묵시위에 동참한 KBS 노조원 20여명은 회의장 앞에 앉아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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