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MBC 'MBC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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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MBC 'MBC스페셜'
  • PD저널
  • 승인 2009.06.19 00: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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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MBC 스페셜>/ 19일 오후 10시 55분

타인의 정리해고

2405명의 정리해고. 벼랑 끝에 선 근로자들의 50일간의 기록. 타인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기획의도

쌍용자동차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미 1670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고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970여명이 회사 안에서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다. 70m 높이의 굴뚝에는 지난 5월 13일부터 세 사람이 올라가 농성 중이다. “정리해고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내려오지 않겠다”는 말만 남겼다. 근로자 두 명이 뇌출혈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해고를 둘러싼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주변인들이 진술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야’, ‘정리해고 없이는 공멸’. 다른 사람의 일일 때 정리해고는 기업 회생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정리해고가 나의 일로 닥쳐왔을 때는 가정을 벼랑으로 내모는 사건이다. 우리는 타인의 정리해고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정리해고가 일상화 되어 있는 사회, 쌍용자동차는 시작일 뿐인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2009년 대한민국의 현실, 쌍용자동차의 고통스런 정리해고의 진행과정을 기록했다. 정리해고, 타인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곧 나의 일일지도 모른다.

▶주요내용

1."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명퇴든 감원이든..."

12월부터 임금체불에 시달리면서 쌍용자동차 근로자의 가정경제는 이미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정리해고가 현실이 되면서 삶의 밑바닥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갑자기 거지가 된 기분이예요. 정말로 거지가 된 거 같아요." - 근로자의 아내 인터뷰 中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명퇴든 감원이든 TV에서 떠들면 그런가보다 했죠."
- 근로자의 아내 인터뷰 中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정리해고가 내 일이 되었다.

"얼마나 힘들게 저 자리에 있을 지 생각하면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죠. 저도 아이들만 없었다면 함께 올라갔을 거예요." - 70M 굴뚝에 올라간 파업 농성자의 아내 윤** 인터뷰 中

엄마들은 시민들에게 호소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계획대로 진행되는 정리해고의 과정 속에서 고통 받는 가족들, 그 50일간의 눈물의 기록을 담았다.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아이가 눈치를 보는 거예요. 학원에 가는 것도 집에 돈이 없으니 다니지 않는다고 했을 땐 부모로서 정말 가슴이 미어지죠" - 근로자의 아내 인터뷰 中

"아는 분이 쌀을 주셨어요. 그때 친척이 쌀을 가져다 준 게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 쌀이 떨어질 때까지 해결이 안 되면 안 되는데..."- 근로자의 아내 인터뷰 中

2. 고립된 평택공장

"고난의 뼈를 깎는 일을 해서라도 정리해고 분명히 해야 돼요." - 평택 시민 인터뷰 中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는 2405명의 정리해고를 신청했다. 정리해고 없이는 구조조정 비용과 신차 개발비 등 2500억 원을 산업은행에서 지원할 수 없다는 통보가 내려졌다.
그에 대해 노조는 고용을 유지하면서 임금삭감과 일자리 나누기, 교대조 확대, 미지급 인건비를 담보로 대출받아 1870억 원을 조달하겠다는 등의 자구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사측과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누구도 이 사태에 책임지고 나서는 이가 없고 개입하지 않는다. 오직 2405명의 정리해고라는 조건을 놓고 쌍용자동차 내부의 고통만 있다.

"상하이차가 처음에 쌍용자동차를 인수했을때 약속했던 걸 아무것도 지켜주지 않고 지금에 와서 모든 것이 현장근로자들이 잘못해서 회사가 이렇게 된 것 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억울하잖아요."
-쌍용자동차 40년 근무 근로자의 인터뷰 中

쌍용차 뼈 깎아도 차 안팔리면 죽는다. - 조선일보 2009년 4월 10일자
쌍용차 노조 옥쇄파업, 공멸하자는 건가? - 중앙일보 2009년 6월 8일자

"가장 기억에 남는 악플은 국민세금 축내지 말고 문 닫아라 예요."

"저는 어떤 의도로 그런 글을 다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속 깊은 내막을 알면 그런 소리 못하실 거예요"

"댓글들을 읽었는데 정말 화가 났어요. 그것도 봤어요. 국민의 혈세를 이용해서 너희들 도와주면 국민이 다 같이 어려워지지 않겠냐" - 근로자의 아내 인터뷰 中

평택공장에 남은 1000여명은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3. 산 자와 죽은 자

쌍용자동차는 6월 2일 정리해고 명단을 통보했다. 50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 중 둘 중에 한 명 꼴이다. 명단을 둘러싸고 산 자와 죽은 자가 갈렸다. 이제 해고 명단에서 빠진 사람들은 조업 정상화를 내세우며 옥쇄파업중인 동료들과 대치하고 있다. 어제까지 동료였고 선후배였던 근로자들이 이 와중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미안하죠. 근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처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잖아요."
- 옥쇄파업 반대 집회에 참석한 근로자의 인터뷰 中

이 와중에 쌍용자동차 근로자 두 명이 각각 뇌출혈,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해고를 둘러싼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주변인들이 진술했다. 쌍용차 임직원들은 16일에 출근을 강행한다. 어제의 동료가 서로 각자의 생존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그 처절한 상황은 MBC스페셜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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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2009-06-19 10:05:19
남들이 생각하는 귀족노조다 뭐다. 조.중.동+경제신문에서는 연일 빨갱이라고만 안했을뿐이지 완전 색깔론으로 현재 농성중인 노조원들을 욕하고 있습니다. 공멸위기론속에서 왜 이들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제 밥그릇 찾겠다고 싸우는게 아닙니다. 현재 방관하고 있는 경영진과 정부. 해외매각시부터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채 모든건 근로자들이 떠 맡아야 하고. 이게 어디 대한민국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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