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1 '특파원 현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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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특파원 현장보고>/ 20일 오후 10시 30분

미얀마 난민들의 힘겨운 삶
담당 : 김진희 순회 특파원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집을 잃고 떠도는 지구촌 난민은 무려 4200만 명. 난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고 고되지만, 난민 자격조차도 부여받지 못한 채 불법 이민자 신세로 전락하게 되면, 생활은 훨씬 더 어렵다. 군부 탄압과 경제난을 못 이기고 조국을 떠난 미얀마인들도 대부분 불법이민자 신분으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태국 국경지역의 미얀마 난민들을 취재했다.

미얀마 난민, ‘생존과의 전쟁‘

태국 국경도시 매솟의 불법 난민촌. 미얀마 인 100여명이 모여 사는 이곳 주민들은 모두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불법이민자’ 신세다. 세 아이를 데리고 미얀마를 탈출한 뻬미씨는 난민 신청을 거절당하면서 태국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경찰 체포를 피하려면 꼼짝없이 난민촌에 갇혀 지내야 한다. 뻬미씨는 “태국 경찰에게 상납할 돈이 없으면 그나마 이곳에서도 쫓겨나야 하는 처지”라고 하소연 한다. 막노동으로 하루 1달러 정도를 버는 뿌룩씨는 자녀들을 굶기지 않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 이처럼 숨어사는 불법이민자들은 하루하루 생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난민 돕는 따뜻한 손길, 자원봉사자

숙식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처지의 이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지어진 의료시설 ‘메따오 클리닉’은 매솟 지역 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메따오 클리닉을 찾은 한 난민은 “돈이 없는 난민들에게 아플 때 치료를 해주고, 먹을 것이 없을 땐 음식을 주는 이곳은 감사한 곳”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메따오 클리닉 내 학교도 문을 열면서, 난민촌에서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루 1-2달러로 살아가는 미얀마 불법이민자들의 고단한 삶과 이들을 돕는 따뜻한 손길을 취재했다.

중국 최고 부자마을‘화시촌’
담당 : 강석훈 특파원

집집마다 자동차가 무료로 제공되고 주민들을 단체로 해외여행 보내주는 마을!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이 ‘꿈의 마을’은 중국 장쑤성에 있는 작은 마을 ‘화시촌’의 실제 단면이다. 인구 1600명에 불과한 가난한 농촌 마을이 중국 최고 부자 마을로 변신하게 된 사연을 취재했다.

농촌 평균 소득의 40배 버는 화시촌 사람들

호수를 둘러싼 푸른 숲과 잘 가꿔진 거리. 주민들은 대부분 정원이 있는 고급 주택에 살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 매일 저녁,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주민 천여 명이 단체로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풍경은 중국 최고 부자마을 ‘화시촌’의 모습이다.

화시촌 주민들이 이처럼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들이 화시촌에 기반한 대기업 ‘화시그룹’의 주주들이기 때문이다. 매년 수천억 원에 이르는 회사 이익금의 일부를 배당받아, 일반 농촌의 40배에 이르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남들보다 앞서 새로운 소득원 찾는다!

가난한 농촌 마을이었던 화시촌의 변신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70년대. 농촌에서는 농사만 짓던 시절, 주민들이 돈을 모아 방직 공장을 지은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 방직 공장은 물론, ‘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다른 사업들도 빠른 속도로 번창했고, 결국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화시그룹‘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화시그룹은 대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도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다. 남들보다 앞서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 이후에도 72층 건물 3동을 잇는 ‘하늘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최고의 부자 마을, ‘화시촌 신화‘의 비결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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