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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역사추적> / 22일 오후 11시 30분

▲ ⓒKBS
통일 신라 시대의 기념비적인 사찰, 사천왕사(四天王寺)

거대한 절의 규모만큼이나 그동안 학계의 주목을 끌어온 것은 섬세하고 역동적인 녹유(綠釉)소조상 이었다. 지금까지는 조각편들로만 전해졌었던 녹유소조상편(片), 최근 진행된 발굴을 통해 드디어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13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조각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흩어져 있던 녹유 조각의 퍼즐을 맞추다”

경주 낭산 사천왕사(四天王寺)의 비밀은? 1910년대 일제의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사천왕사. 당시 묻혀있던 쌍탑지 주변에서 발견된 것이 녹유 소조상 조각이었다. 사실적이고 섬세한 조각은 그동안 많은 궁금증과 논란을 낳았다. 그러던 중 2006년 시작된 발굴 작업에서 더 많은 소조상의 조각과 위치가 확인 되었다. 마침내 200여점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그동안 전체적인 모습을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상의 모습까지 드러나게 되었는데....

“섬세하고 역동적인 조각세계, 녹유소조상”

기이한 조각상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녹유소조상을 살펴보면 하나의 거푸집으로 여러 편을 찍어 만든 형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거푸집만으로 손발톱까지 생생하게 드러나기는 어렵다. 손발톱까지 세심한 조각의 비결은 바로 거푸집으로 만든 작품에 다시 조각한 노력에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성이 담긴 섬세한 조각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기예에 통달한 신묘한 스님”

삼국유사 속의 양지(良志)는 누구인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녹유소조상이 신라 스님 양지의 작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선덕여왕대부터 문무왕대까지 활동한 와공으로 글씨와 조각에 능통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지팡이가 저절로 시주를 받아 석장사(錫杖寺)를 지었다는 신묘한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출신과 구체적인 행적은 남아있지 않는데... 양지는 과연 실존인물이었을까?

“양지 미술의 비밀을 풀어라”

통일신라의 미술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우리에게 알려진 양지의 미술은 서역(西域), 당(唐) 미술의 특징, 그리고 우리 민족 고유의 해학적 느낌까지 보여준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렇게 이전 시대와는 전혀 다른 혁신적 작품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당시, 신라를 비롯한 삼국의 작품들을 통해 양지의 창조적 미술세계의 배경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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