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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 “사원들의 고통 분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MBC 노사가 상여금 400% 반납 등을 뼈대로 한 비상경영 방안에 합의했다.

MBC 엄기영 사장과 이근행 노조 위원장은 22일 오후 조인식을 갖고 △2009년 상여 400% 반납 △시간외수당 15% 삭감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년간 안식년제 시행 △교통실비 등 각종 후생성 경비 30%선 삭감 등의 내용을 포함한 비상경영 방안에 합의했다. MBC는 상여금의 경우 경영성과에 따라 보전할 수 있도록 하고 방법과 절차는 별도 노사협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앞서 지난해에도 상여 200% 삭감과 연차휴가보상수당 중 50% 휴가대체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엄기영 사장은 22일 ‘비상경영 노사합의 관련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MBC 노사는 오늘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사원들의 임금 400%를 성과연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고통 분담안에 합의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MBC 사원들이 스스로 임금을 깎고 복지를 축소하는 결단에 흔쾌히 동의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이어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사원 여러분들의 고통 분담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하반기부터 경영 위기 극복에 더 박차를 가해 연말에는 사원들의 고통 분담과 희생을 반드시 원상회복시킨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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