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트리플’ 이야기 변화로 시청률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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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 촬영현장

▲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 ⓒMBC
트렌디 드라마의 실패일까.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이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다.

〈트리플〉은 〈태릉선수촌〉, 〈커피프린스 1호점〉 등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이윤정 PD가 2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광고인들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일찍부터 흥미를 모았지만,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트리플〉첫 회 시청률은 4.6%(TNS미디어코리아리서치).  이후 연일 6% 후반대의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24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카페 ‘에뚜와’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도 이와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날 간담회는 주인공 민효린, 이정재를 비롯해 이선균, 윤계상, 이하나, 김희 등 주연배우들 모두가 참석했다.

이정재 “주변에서는 다 재밌다고 해”

▲ 이정재 ⓒMBC
이정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월화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오고 수목 드라마는 덜 나오는 것 같다”면서 “드라마가 재미가 없어서 그렇게 나온다는 건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것들이 맞물리다 보니까 수목 시청률 자체가 떨어진 것 같다. 개인적 추측”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수목에는 다른 일을 더 많이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음을 지었다.

실제 최근 방송3사 수목드라마는 SBS 〈시티홀〉이 10%대 시청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정재는 촬영장의 현장 분위기만큼은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시청률이 안 좋으면 분위기가 좋지 않을 법도 한데 우리끼리는 즐겁다”면서 “드라마 초반부는 재미 위주로 진행됐지만 후반부는 캐릭터간의 심리적인 갈등 구조와 함께 이야기의 구조에 변화가 있을 예정”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선균은 “계상이랑 시청자 게시판을 함께 본다. 생각보다 뜨겁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주위 분들은 재밌게 보는 것 같다”며 “확실히 장가를 가다보니 글이 줄었더라. 열심히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계상은 “주위 사람들은 밝고 좋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시청률이 잘 안 나오는 건 이유를 모르겠다”며 “너무 재미있는데, 수요일만 어딜 가시나?”라며 웃었다.

민효린 “아직 부족한 것 밖에 안 보여”

▲ 민효린 ⓒMBC
주인공 ‘하루’역의 민효린은 스스로 연기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물론 아직 부족한 것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책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없어서 조금은 어려웠다”며 “하루가 벌이는 행동들이 일반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서 어색한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민효린은 “드라마 속 캐릭터가 밝아서 목소리 톤이 항상 업 되어 있어 다른 캐릭터와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어울리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민효린은 앞으로 신활(이정재 분)과 최수인(이하나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한 귀띔도 했다. 민효린은 “오빠로만 좋아하다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며 “오빠가 좋아했던, 결혼까지 했던 최수인이라는 여자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에 대해 “전체적인 조화에 중점을 두게 될 것 같다. 남자 주인공 세 명과 상희(김희 분), 그리고 애정 라인 등 전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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