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BS ‘10대 기획’ 중 하나로 발표되며 기대를 모았던 <자명고>는 다음 달 21일 당초 계획된 50부작을 다 채우지 못하고 39회로 막을 내린다.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에 등장하는 자명고를 사람으로 설정, 고대 낙랑국을 조명했으나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첫 방송 당시 MBC <에덴의 동쪽>과 KBS <꽃보다 남자> 사이에 끼여 주목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MBC <내조의 여왕>, <선덕여왕>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끊임없이 조기종영설에 시달려왔다.
결국 SBS는 <자명고>의 조기종영을 결정하고, 다음 달 27일부터 후속작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을 편성한다.
<꽃보다 남자>, <에덴의 동쪽> 등으로 주목받은 김범과 영화 <쌍화점>의 주인공 주진모 그리고 가수 손담비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탤런트 박상원, 오달수, 최여진, 이아현, 유혜정, 마르코, 줄리엔 강 등이 여기에 힘을 보탠다.
MBC 드라마 <다모>의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맡고, SBS 드라마 <타짜>의 백수찬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또 CJ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FEG 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제작사 측은 “<드림>이 올 하반기 지상파 TV를 통해 일본에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은 다음 달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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