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TV - SBS <여자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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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TV - SBS <여자만세>
실험대에 선 여성의 홀로서기 가파른 인기곡선, 캐스팅 한몫
  • 승인 2000.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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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얼마전 kbs <가을 동화>가 휩쓸고 간 tv 미니시리즈에 sbs 드라마스페셜 <여자만세> (방송 수·목 밤 9:55 연출 오세강·홍성창) 바람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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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6부작으로 기획돼 지난달 15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여자만세>는 방송 첫회부터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보이다 급기야 12월초 들어서는 <태조 왕건>에 이어 시청률 2위(tns 미디어 코리아 자료)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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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이처럼 가파른 <여자만세>의 인기상승 원인은 모처럼 ‘재미있는 코미디 드라마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과장된 인물이나 상황 부풀리기 없이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연출을 맡은 오세강 pd도 헛웃음을 이끌어내기보다 온 가족이 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여자만세>의 강점으로 꼽았다. 오 pd는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여자 다영(채시라 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사실감을 살리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곁들였다”며 <여자만세>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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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사랑의 조건>, <남자 대탐험>, <7인의 신부> 등을 연출해 sbs 드라마국내에서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오 pd와 비록 처음 호흡을 맞추지만 mbc <마지막 전쟁>과 sbs <사랑의 전설>을 쓴 박예랑 작가의 만남도 예사롭지 않다. 오 pd는 박 작가의 장점을 모든 등장 인물의 캐릭터를 꼼꼼히 잘 살리는데 있다고 내세웠다. 그래서 <여자만세>에는 누구 하나 빠뜨릴 수 없을 만큼 출연자들의 개성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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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각 등장 인물에 어울리는 출연자 캐스팅에 들인 제작진들의 노력도 컸다는 후문이다. 애초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로 설정된 벤처기업 사장 정혁도 너무 전형적인 ‘백마탄 왕자’라는 통속성을 탈피하기 위해 다소 허술한 이미지의 김찬우 씨를 캐스팅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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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특히 극중에서 시종 ‘망가지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열연하는 채시라 씨에 대해 제작진들은 훌륭한 연기자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여자만세>는 로멘틱 코미디 드라마를 추구하면서도 그 흔한 삼각관계나 콩쥐팥쥐식 구도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제목에서 엿보이듯 여성의 홀로서기 과정을 현실적인 인물과 소재를 통해 보여줘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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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 바보스럽게 실연을 당한 다영과 이런 다영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는 정혁. 정혁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혼 직전까지 가지만 다영은 잠시나마 꿈꾸었던 안락한 결혼생활을 접고 독신의 길을 선택한다는 진부하지 않은 결론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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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여자만세>는 결혼과 독신 중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마음을 열면 인간의 삶은 비슷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박 작가도 “미혼 여성이 독신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을 주목해 달라”고 주문한다. 대본이 애초 예정보다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제작진들은 요즘 연일 촬영 강행군 중이다. 제작진들은 내년 1월4일이면 종료될 <여자만세>의 백미는 지금부터라며 막바지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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