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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법 조정에 따라 네이버 첫화면에 사과문 게재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지난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네이버 평정’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네이버에 사과문을 올리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지난해 7월 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진 의원에게 ‘네이버 평정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라’고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진 의원은 지난 1일 저녁 네이버 첫 화면 하단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본인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뉴미디어 팀장으로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게재되지 않도록 했다는 취지의, 소위 ‘네이버 평정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면서 “위 발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네이버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고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라는 오해를 받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NHN 주식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의 사과에 대해 네이버는 “소송의 목적이 금전적 배상보다 발언의 진위 여부를 명확히 밝혀 해당 발언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었다”며 “이번 조정결정이 이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1일 저녁 네이버 첫 화면에 올린 사과문 ⓒ네이버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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