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6일 “동일하거나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오는 14일 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의 해설방송부터 관련사항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시험 하루 전 수령하였던 학력 평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시험 당일 EBS 직원이 보안업체 전문요원을 동행시켜 직접 수령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제를 일으킨 외주제작사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방안으로 △각종 시험문제 풀이 강좌는 EBS PD가 직접 제작하고 △기존 4명의 EBS PD가 21명의 외주PD를 관리했으나 이를 10명 수준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BS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강도 높은 내부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공사 직원 및 외부제작사 PD들에 대해 공영방송사 근무종사자로서의 사회적 책임감과 보안 및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EBS 수능 및 교육서비스 전반에 걸친 불신으로 문제가 확대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수능이 몇 개월 남지 않은 시점에서 EBS 공신력이 떨어지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저소득층 수험생”이라며 “수사결과가 빨리 나와 사태가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