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협은 지난 9일 저녁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진우 KBS 기자협회장은 “해당 기자들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것이 협회의 기본 입장”이라며 “누가 징계를 지시했고, 왜 징계를 요청하게 됐는지 등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지난 6월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방송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각각 보도본부장·국장, 편성·TV제작·라디오제작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고, 투표에 참여한 압도적인 숫자가 해당 간부의 ‘불신임’에 표를 던졌다.
사측은 최근 해당 본부별로 신임투표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PD협회에서는 김덕재 회장을 사규 위반 대상으로 꼽았고, 협회장 부재 상태로 신임투표를 진행한 기자협회에서는 개표에 참여한 기자 3명을 사규 위반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도본부 기자들은 내부 게시판에 기수별 항의 성명과 징계를 비판하는 실명 글을 올려 사측의 방침을 규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