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지난 19일에 있었던 제14회 이 달의 pd상에서 kbs제주 개국 50주년 특집 <한라산>3부작의 문정근·오수안 pd, 울산mbc 특집 다큐 <히말라야에 나팔꽃이 피는 까닭은>의 김병주pd, itv <르포 인사이드>’재외탈북자, 그들에게 조국은 있는가’의 류관형 pd가 각각 선정됐다.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kbs제주 <한라산> 3부작은 지역방송의 열악한 제작환경을 극복하고 1년여 동안 한라산을 장기 촬영해 독특한 백록담의 생태기행을 깊이 있게 보여 주었다. 또 백록담에만 서식하는 노루와 멸종위기 곤충·동물 등을 촬영해 한라산 보전방안에 기여를 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울산mbc 라디오 <히말라야에…>는 지역방송사로는 좀처럼 시도하기 어려운 네팔, 인도 등지의 나팔꽃을 취재해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질문을 끌어올린 점을, itv<르포 인사이드>는 88년 북한을 탈출해 12년간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김용화 씨를 통해 탈북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잘 일깨워 준 점을 각각 선정 이유로 꼽았다. |contsmark7| |contsmark8| |contsmark9| |contsmark10| |contsmark11|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 |contsmark16| |contsmark17|<심사평> |contsmark18| |contsmark19| |contsmark20|한 때 폐지됐던 ‘이달의 pd상’은 새로 부활되면서 응모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이번에도 tv 8명, 라디오 3명이 후보에 올랐고 작품들도 나름대로 수준작이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contsmark21| |contsmark22| |contsmark23|두명을 뽑는 tv부문에서는 개략적인 시사와 토론 끝에 일차로 itv <르포 인사이드> ‘재외탈북자, 그들에게 조국은 있는가’를 연출한 류관형 pd가 결정되었고, 두 번째는 고복수, 한지, 한라산을 각각 특집으로 다룬 지역 pd 3명과 반달곰 촬영에 성공한 진주mbc 김석창 pd가 경합을 벌인 결과, <한라산> 3부작 다큐를 만든 kbs제주의 오수안 pd가 결정됐다. |contsmark24| |contsmark25| |contsmark26|itv <르포 인사이드>는 지역민방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을 기획취재 영역에 과감하게 인력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관심이 쏠렸으며, <한라산>은 어쩌면 진부하다고 할 수도 있는 소재에 정면 도전하여 3부작으로 완성해낸 기획, 취재력이 인정을 받았다. |contsmark27| |contsmark28| |contsmark29|반달곰의 김석창 pd는 사회적인 반향이 컸기 때문에 강력한 두 번째 수상후보였으나 아직 작품이 방송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논란 끝에 제외되었다. 김석창 pd가 기자였다면 당장 특종상 감이지만, pd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다수 의견이었다. 김 pd의 노력이 좋은 작품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라디오부문에서는 <히말라야에서 나팔꽃이 피는 까닭은>을 연출한 울산mbc의 김병주pd가 라디오로서는 쉽지 않은 소재에 도전하여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논란없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contsmark30| |contsmark31| |contsmark32|최상일 mbc 라디오국 pd |contsmark33| |contsmark34| |contsmark35| |contsmark36| |contsmark37| |contsmark38| |contsmark39| |contsmark40| |contsmark41|<수상소감> |contsmark42| |contsmark43| |contsmark44|- kbs 제주 개국 50주년 특집 <한라산> |contsmark45| |contsmark46| 올해초, 처음 <한라산>3부작을 시작하면서 무척 막막한 심정이었다. 한라산 지척에 두고 있지만 정작 프로그램을 만들려니 제대로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주일에도 3-4일은 한라산을 오르내려서 육체적, 심리적 긴장감의 연속이었던 제작기간이었다. |contsmark47|이번 작업을 하면서 특히 자연이라는 상황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자연다큐의 속성상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때마다 새롭게 배워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상을 통해 지역방송국에서의 pd역할에 대한 그간의 고민을 더욱 연장시키게 될 것이다. |contsmark48| |contsmark49| |contsmark50|문정근, 오수안 pd |contsmark51| |contsmark52| |contsmark53| |contsmark54| |contsmark55| |contsmark56| |contsmark57|- 울산 mbc 특집 다큐 <히말라야에 나팔꽃이 피는 까닭은> |contsmark58| |contsmark59|단넷밧(네팔어로 "감사합니다"란 뜻). 히말라야! |contsmark60|보우다나트 대탑의 종소리가 아직도 귓전에서 맴돌고 중음의 만트라 소리가 가슴 저 밑에서 솟구쳐 올라옴을 느끼며 히말라야의 신비로움에 몸서리를 친다 - 이것이 만트라인가? 산과 바람, 눈 그리고 정상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등반대원만이 있으리라 여겼던 히말라야에 인간의 원초적인 삶과 죽음의 소리가 있음을 일깨워준 현지의 김홍성 시인과 작가인 정일근 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contsmark61| |contsmark62| |contsmark63|김병주 pd |contsmark64| |contsmark65| |contsmark66| |contsmark67| |contsmark68|- itv <르포 인 사이드> "재외탈북자, 그들에게 조국은 있는가" |contsmark69| |contsmark70| |contsmark71|탈북자, 그들에게 조국은 있는가? |contsmark72|지난 11월12일 탈북자 김용화 씨를 만났다. 그는 후코오카 지방법원에서 북한난민인정을 위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불행히도 중국으로 송환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contsmark73|중국 송환은 그에게는 곧 죽음을 의미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우호적이 되고 있지만 탈북자들의 인권은 사각지대에 있다. |contsmark74|<르포인사이드>가 세상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 또한 나의 작은 힘이 김용화 씨의 중국송환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contsmark75| |contsmark76| |contsmark77|류관형 pd |contsmark78| |contsmark79| |contsmark80| |contsmark81| |contsmark82| |contsmark83| |contsmark84| |contsmark85| |contsmark86| |contsmark87| |contsmark88| |contsmark89| |contsmark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