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인간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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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KBS '인간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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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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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KBS 스페셜>/ 19일 오후 8시

특별기획 5부작 인간의 땅 - 방글라데시 철까마귀의 날들

방글라데시 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치타공에선 2만 여 명의 노동자들이 하루 2달러를 벌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에 매달린다. 전 세계로부터 폐기되어 들어온 대형선박을 해체하는 일이다.

한해 평균 20여명이 사고로 죽어가는 가혹한 작업장, 작업장은 온갖 폐기물과 유해가스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들에게 폐선들은 신이 보내준 선물이다.

가난한 고향을 떠나온 지 10년째인 21살의 청년 벨랄, 32년째 일하고 있는 숙련공 러픽, 이제 막 일을 시작하는 12살의 꼬마 에끄라믈,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위태로운 선박해체과정과 함께 펼쳐진다.

▲ KBS 〈KBS 스페셜-인간의 땅〉 ⓒKBS
세계적인 폐선산업의 밀집지역 치타공. 그 중 PHP사는 가장 여건이 좋은 사업장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이 수 만 톤의 철덩어리와 씨름하고 작업장은 석면과 유해가스로 가득 차 있다. 폐선 해체는 모두 노동자들의 맨 손으로 이뤄진다. 거대한 철덩어리 속의 폐유를 태우는 일은 늘 폭발사고의 위험 속에 있고, 철판을 절단하거나 옮기는 일은 늘 추락과 압사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47살의 개스 커터 러픽씨는 여섯 식구의 가장이다. 그러나 숙련공인 그가 받는 임금은 한달 6만원 정도. 작업장이 쉬는 날인 금요일마저 1시간 반을 걸어가야 하는 산에서 땔감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딸들을 시집보내기엔 턱없이 모자라고 그나마 일거리도 줄어들고 있다. 동생과 함께 일하고 있는 21살의 벨랄은 얼마 전 눈이 먼 아이를 낳았다.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한 첫 아이.. 슬픔에 빠진 벨랄은 떨어지는 철판에 압사될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노동자들은 대개 세계적인 홍수지역인 방글라데시 북부에서 왔다. 맨손과 맨발로 폐유와 석면을 모으고 무거운 체인을 끄는 것은 12살 남짓한 소년들이다. 그러나 기름먼지로 덮인 더러운 숙소에서 영양가 없는 밥을 먹으면서도 소년들은 웃는다. 늘 배를 곯아야 했던 고향에 비한다면 그나마 배라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폐선의 해체물들은 무엇 하나 버려지지 않는다. 전선과 양변기에서부터 녹슨 쇠조각과 진흙에 엉긴 폐유까지 100% 경매되어 재활용된다. 치타공에서 해체한 대형선박은 전세계 폐선의 절반. 폐선업은 철이 나지 않는 방글라데시에 84%의 철강을 공급하며 방글라데시의 중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PHP에 새로운 배가 들어온다.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폐선은 그들과 그들 가족을 먹여살릴 새로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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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슬픈사람들.. 2009-07-19 21:02:58
저렇게 천진난만한 어린애들부터 저렇게 인간답지않게 사는거보고
저사람들이 나랑 다른게없는데..내가 죄를 덜짓고산것도아니고
이런데서 태어난것만도 진짜 감사할따름이네요
저사람들 너무불쌍해서 진짜 도와주고싶어요
돈 사만원벌기위해선 한달을 일해야하는거같던데..진짜 도와주고싶네요..ㅠㅠㅠ
내가 십만원만줘도 저사람들 저런곳에서 저렇게 가족걱정은 안할텐데요
마지막에 저렇게 살면서도 웃고 찍은 사진

김아랑 2009-12-10 23:39:33
나는, 세계의 구호 단체들을 보면서 왜들 저렇게 유별들이야! 하며 평소 혀를 끌끌~찼었다.인도로 선교여행을 가며 이디오피아 어린이를 돕는 동생을 보며 그렇게 한심할 수 가 없었다.그런 내가 오늘 이 프로를 보고 대성 통곡을 했다. 남편과 손을 부여잡고 나~맨손으로 저 위험한일 하는 저들에게 목장갑 보내줄래~~라며 소리질렀다. 정말, 안봤으면 말을 말어!라는 말이 정말 맞다.도와야한다!아무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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