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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큰 프로그램엔 사고도 많다

|contsmark0|지난 9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간 mbc <황금시대>(방송 수·목 밤 9시55분 연출 이승렬)는 촬영 초반부터 낭패를 봤다. 드라마 첫 장면인 부산항 부두 촬영이 있었던 진해항에 두 차례 태풍이 닥치는 바람에 1억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 놓은 세트장이 엉망이 돼 버린 것.
|contsmark1|그나마 3,500톤급의 선박만이 온전하게 자리를 지킨 것 외에는 드라마의 초입부라 더 신경을 써서 재현해 놓은 일제시대 세트장 등이 태풍에 모두 날아가 버린 것이다. 제작진은 할 수 없이 일주일만에 다시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을 해야만 했다. 또 연천과 의정부를 오고가는 촬영에 아무리 강행군을 해도 예상치 못한 돌발사태로 제작일정이 더디어지고만 있다. 일본 등 해외촬영까지 소화해 내느라 몸은 몸대로 성치 못한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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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드라마에 나오는 광철(차인태 분)과 희경(김혜수 분) 그리고 재훈(박상원 분)이 간직한 남다른 아픔만큼 드라마 <황금시대>도 무수한 아픔을 겪고 있다. 이처럼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현재 <황금시대>는 방영일정 맞추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다. 이번 주에 7, 8부가 방영될 예정인데 지금 제작 중인 것은 9부여서 제작진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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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황금시대>는 내년 2월1일까지 20부작에 총 제작비 4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회당 제작비가 2억여원에 이르는 <황금시대>는 연기자의 출연료와 미술비에 지출되는 돈만 해도 어마어마한 액수이다. 2백여명에 달하는 엑스트라와 진해와 의정부 등 억 단위가 넘는 세트장 건립 등이 예사롭지 않다. <국희>와 <왕초>의 제작장인 의정부 세트를 보수해 사용 중이지만 시대 재현을 위해 거의 새로 뜯어고쳐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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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그리고 <황금시대>는 제목만큼이나 화려한 연출가과 연기자를 자랑한다. 개성있는 연기자의 대거 출연과 특히 <국희>에서 호흡을 맞춘 이승렬 pd가 지휘봉을 잡고 정성희 작가가 대본을 써 대작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선 굵은 남성풍의 경제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 pd는 촬영장에서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광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11살 신주호 군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몸을 던지는 연기에도 쉽게 ‘ok’사인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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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그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화면 속 ‘옥의 티’를 붙잡아 내기에도 여념이 없다. 이 pd는 “금융권 불신이 극에 다다른 지금, 은행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건전한 기업가 상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엑스트라를 포함해 400∼500명의 대인원이 움직이는 세트장은 마치 군사조직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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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모처럼 선보이는 시대극인 <황금시대>는 7회부터 아역을 대신해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하게 된다. 제작진은 이제부터 극에 더욱 재미가 더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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