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강행처리, MB정부=독재정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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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강행처리, MB정부=독재정권 의미”
KBS노조 총파업 첫날 비상총회 개최 … 전국 조합원 2000여명 참여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07.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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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 대열에 합류한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이 22일 오후 2시 여의도 본관 앞에서 전국 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는 노조 각 시·도부와 본사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0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KBS 노조원들은 자주색 티셔츠와 하늘색 모자를 착용하고 본관 앞 계단을 가득 메웠다.

▲ 미디어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합류한 KBS 노조는 파업 첫 날인 22일 오후 여의도 본관 앞에서 전국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PD저널
강동구 KBS 노조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은 결국 조중동 방송을 만들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5000 조합원이 총단결해 여론의 다양성과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는 강동구 KBS 노조위원장. ⓒPD저널
최재훈 부위원장은 “미디어법 강행 처리는 결국 이명박 정권이 독재정권, 민간 파시즘 정권으로 들어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반드시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정권퇴진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번 KBS 노조의 파업에는 아나운서 조합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앞줄부터 김홍성, 조우종, 고민정, 박사임, 이재홍, 성세정 아나운서 등이 눈에 띈다. ⓒPD저널

이어진 투쟁사에서 윤성도 KBS 노조 중앙위원(교양제작국 PD)은 “미디어법은 사회 정의문제이기도 하지만 KBS에게는 동시에 생존의 문제다. 정의를 외면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지만, 생존의 문제를 모르는 척 하는 것은 바보”라며 조합원들의 투쟁 참여를 독려했다.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신승철 민주노총 사무처장은 “KBS는 국민의 방송이다. KBS 노조의 투쟁은 5000 조합원만의 싸움이 아니라, 80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4600만 국민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날 총회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도 연대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 참석하지 못했다.

▲ 이날 총회에는 가수 안치환과 민중노래패 꽃다지의 공연도 진행됐다. 사진은 <광야에서>를 열창하고 있는 안치환의 모습. ⓒPD저널
오후 3시 10분께 직권상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강동구 위원장 등 집행부 3명은 국회로 이동했고,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쌍용차 문제 해결·미디어법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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