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방송]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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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방송] EBS ‘명의’
  • PD저널
  • 승인 2009.07.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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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명의> / 24일 오후 9시 50분

▲ ⓒEBS
2009 타슈켄트의 여름 -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공사장에서 불이 나 발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발가락이 기형이 된 5살 우즈베키스탄 꼬마 아이, 오목한 가슴 때문에 자유로운 생활이 어려운 10살 소녀, 그리고 백내장으로 고생하는 고려인 2세들... 이들은 모두 2009년 6월, 한국에서 온 의사들을 기다리던 사람들이다.

서울대 병원의 성숙환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 안과 우세준 교수, 기생충학 교실의 홍성태 교수 등 서울대학교 병원, 보라매 병원과 개원 병원들의 의료들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8박 9일 일정으로 120명의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돌아왔다. 

경찰까지 동원된 타슈켄트 응급 의료 센터

진료 첫날, 병원은 환자들로 북새통이다. 한국에서 의료진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결국 경찰이 동원된 후에야 원활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의 5살 꼬마아이는 공사장에서 불이나 발등에 심하게 화상을 입었다. 굳어진 흉터 때문에 발은 물론 발가락까지 기형적인 상태. 이 꼬마의 피부 이식 수술을 위해 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이 나섰다.

이제 10살이 된 소녀 리기나. 한때는 오목 가슴 때문에 자유로운 생활이 어려웠다. 3년 전 성숙한 교수를 찾아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폐렴이 심해져 1년을 더 기다려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에 적지 않은 오목가슴 환자들이 있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수술을 자청한 성숙한 교수.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고려인 2세들은 매년 한국 안과 의료진들 방문을 기다린다. 백내장으로 고생하는 고려인 2세들에게 무상으로 백내장 수술을 해주기 때문. 그 수술을 주도하는 이들이 우세준 교수를 포함한 안과 전문의들이다.

4년간 수백 건 수술, 성공률 100%

이 모두가 2009년 6월 15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의료봉사를 떠난 의료봉사단의 이야기다. 이번 의료 봉사단은 분당 서울대 병원을 주축으로, 서울대학교 병원, 보라매 병원과 개원 병원들의 의료들로 구성되었다. 흉부외과 전문의 성숙환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 안과 우세준 교수, 기생충학 교실의 홍성태 교수, 마취과 의료진과 의과대학생 등 총 40명의 단원들이 8박 9일 동안 무상으로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에게 진료와 수술을 해주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8박 9일 일정 동안 120명의 환자의 수술을 했던 의료 봉사단. 다섯 번의 방문 동안 누적 수술 환자만도 수백 명에 이른다. 많은 환자 수보다 놀라운 사실은 그 수술 중 단 한차례의 실패 건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한국 의료진의 의료 실력을 타슈켄트 응급 의료 센터 병원장도 높이 평가한다. 매년 분당 서울대 병원에 타슈켄트의 젊은 의료진을 파견해, 한국의 의료기술을 배울 정도로 한국의 의료진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보내고 있다.

의료 봉사의 차원을 높이다

의료봉사단 기생충 팀이 양고기 도축장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는 양고기. 그러나 비위생적으로 길러진 양에서 포충이 발생하고, 사람들에게 감염되기도 한다. 포충증이란 일종의 애벌레가 물주머니 형태의 질병을 만드는 것으로 심할 경우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우즈베키스탄 의료 수준으로는 포충증을 감별해 내기도 어렵다. 의료봉사단 기생충 팀은 포충층 샘플을 채취해 혈청 진단 시스템을 물론, 이것을 감별할 수 있는 검사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교육해 주었다. 의료봉사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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