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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파업 돌입…노사 물리적 충돌 갈등 심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노사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공공서비스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위원장 이원모)가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등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구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직원들을 주축으로 한 심의위지부는 △구 윤리위와 구 방송위 출신간의 임금차별 해소 △계약직의 고용안정 쟁취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보장 쟁취 △노동조합의 활동 보장 쟁취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심의위 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끝내 결렬되자 지난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심의위가 신규직원 채용공고를 내자 심의위지부는 내부 계약직원의 정규직 전환이 우선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심의위지부는 “이번 채용공고에 따라 전원 외부에서 정규직으로 들어오게 되면 내부 계약직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어지고 향후 계약기간의 종료에 따라 고용이 불안해지는 문제점이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 사흘째인 지난 22일 박명진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해 노조 측 관계자 일부가 부상을 당하고 박 위원장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심의위지부는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박 위원장이 이제는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자위대를 자임해 노사관계마저 파탄으로 몰고 있다”며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와 교섭 자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파업으로 인해 통신 쪽 심의 인력이 대거 빠지게 됨에 따라 심의위는 파업 기간 동안 통신 분야 심의를 축소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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