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광고매출이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KOBACO, 이하 코바코)에 따르면 올해 방송광고 매출은 지난 2월 1096억원을 기록한 이후 7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7월 광고 매출이 지난달 보다 37억원 증가한 1679억원으로 나타났는데, 비수기인 7월 광고매출이 6월보다 많았던 건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의 일로 눈길을 끈다.
방송사별로는 MBC TV가 520억원을 기록해 지난 6월 대비 12억원 증가했으며, SBS TV는 369억원으로 전월보다 19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KBS 2TV는 427억원으로 전월 대비 4억원 감소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7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방송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됐던 지상파 방송 광고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8월 방송광고 매출은 7월보다 약 2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통적 비수기 광고시장 요인이 반영될 전망”이라면서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부터 얼마만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향후 광고시장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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