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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실국장 회의서 “사퇴 계기로 YTN 갈등 근본치유하길”

▲ 구본홍 YTN 사장 ⓒPD저널
구본홍 YTN 사장이 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YTN에 따르면 구 사장은 이날 오후 실·국장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YTN 대표이사 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장 취임 1년이 지났고 그동안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고 이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사장은 특히 지난해 7월 자신의 취임 이후 ‘낙하산 논란’이 계속되며 YTN이 내홍을 겪었던 것을 언급하며 “본인의 사퇴를 계기로 그동안 YTN이 겪었던 갈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회사가 발전적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심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지난 1년 동안 갈등을 겪는 동안 몸과 마음이 지쳐 이제는 쉬면서 안정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구 사장 전격 사퇴에 따른 경영공백 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YTN 노조는 “언론보도를 통해 내용을 접했다”며 구 사장의 전격 사의 표명의 구체적 배경과 향후 대응책에 대한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8년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를 지낸 구 사장은 지난해 날치기 주주총회 끝에 7월 17일 YTN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YTN 노조는 구 사장 재임 기간 내내 ‘낙하산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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