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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6일 오후 10시 40분

고등어양식 2부

▶ 가두리 그물을 세척하라!


홍합이 달라붙은 엄청난 무게의 그물을 밧줄로 감아서 배 위로 올리는 고된 작업이 끝나고 참다랑어가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새 그물로 교체하는 현장에서 그물을 세척하는 작업이 계속된다. 그물이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빠져나온 못들을 모두 제거한 뒤, 선원들은 노래에 맞춰 직경 20m, 깊이 12m의 원형 가두리 그물을 펴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압 세척기로 그물을 향해 물을 쏘는데 수압이 무려 1100~1500rpm이다. 그야말로 고압 세척기에서 뿜어내는 물을 맞게 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엄청난 압력이다. 그물의 무게와 고압 세척기 때문에 그물을 일일이 손으로 끌어당기기도 힘들지만 그물에 난 구멍을 눈으로 세밀히 확인하는 작업은 어느 작업 보다 신중하게 이뤄진다. 이렇게 가두리 그물 세척이 끝나면 선원들의 옷은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

▲ EBS <극한직업> ⓒEBS
▶ 국내 최초의 참다랑어 어장!

욕지도에서는 2007년 10월부터 참다랑어 양식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직경 20m, 깊이 12m의 원형 가두리양식장에서 키우고 있는 참다랑어 250마리에 달한다. 지금은 무게가 5kg에서 40kg이 되었다. 적조가 시작되기 전 그물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현장은 긴박하게 돌아간다.

그물갈이는 헌 그물에서 새 그물을 연결시켜 참다랑어를 새그물로 옮기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오랫동안 몸을 숙여 작업을 하기 때문에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다는 선원들! 새까만 홍합으로 가득한 그물은 일반 그물에 비해 무게가 엄청나다. 홍합 껍데기가 떨어지고 크레인에 매달려 아슬아슬하게 배로 옮겨지는 극한의 현장에서 선원들의 손놀림은 더욱 빨라진다.

▶ 바다 사나이들의 삶의 터전 고등어 양식장!

아름다운 섬 욕지도에서 최근 고등어 양식에 이어 참다랑어 양식까지 시도하면서 바다 사나이들은 먼 곳에 가족을 두고 외로운 섬에서 최고 품질의 고등어와 참다랑어를 양식하기 위해 고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선원들은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지만 먼 곳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바다만큼이나 깊다.

새벽부터 정치망 조업에 나선 선원들. 파도가 높지만 삶의 터전인 양식장으로 배를 타고 조업을 나선다. 하지만 장마로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각종 쓰레기가 어장을 뒤덮고 있어 작업이 더디고 힘들기만 하다. 선원들은 그늘진 얼굴 뒤로 애써 속상한 마음을 숨기는데…….

그물을 보수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선원들! 거친 바다에서 1년 365일을 파도와 싸우는 고된 일이지만 가족을 일구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 현장에서 땀 흘리는 고등어 양식장 선원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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