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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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 PD저널
  • 승인 2009.08.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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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7일 오후 8시 50분

<착한 휴가, 20일 간의 공정 여행기>

여행하는 세계인이 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여행 시장. 그러나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고 나서도 여전히 빈곤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국가가 많다. 여행객이 쓴 돈이 그 나라에 전부 가는 게 아니라, 투자한 다국적 기업들에게 많은 몫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얼실험프로젝트X> 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공정여행 실험을 기획했다. 최대한 현지인에게 혜택을 돌리고, 환경파괴와 쇼핑-관광을 지양하는 공정여행, 실험 장소는 세계적 관광국가인 네팔이다. 과연 실험자들은 기존의 여행 행태를 벗고 공정여행을 무사히 실천할 수 있을까?

▲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EBS
▶ 끊임없는 갈등과 고민의 연속인 공정여행.

공정 여행 실험에 자신만만하게 도전장을 던진 박기덕(28,대학생) 씨와 황혜정(35,주부)씨. 그들에게 주어진 실험 규칙은 20일동안 네팔에서 공정여행 수칙 10계명을 지키는 동시에 공정무역 상품을 발굴해오는 것이다. 윤리적 소비와 실천, 현지인들과의 교감이 중점인 공정여행. 하지만 공정여행을 지키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여행은 공정여행의 수칙에 어긋나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실험자들은 길에서 구걸하는 아이를 만났을때나, 무작정 사진을 찍자고 하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하기 일쑤다. 또한 공정여행은 불편함도 수반한다. 여행지 정보가 취약한 그들로선 현지식을 먹기 위해 온 시내를 뒤져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하지만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무작정 걸을 수 밖에 없다. 여행자들의 일방적 편의대로 즐기는 일반 여행과 달리, 공정여행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고민과 결단의 연속인 실험인 셈이다.

▶ 실천적 방법을 모색하는 실험자들... 그러나 쉽지 않은 실천

실험 초반의 소극적 모습에서 벗어나, 현지인과 교감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는 실험자들. 그들은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일반적인 여정을 버리고, 다른 이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택해 그들의 삶 속으로 최대한 들어가보려 한다.

혜정(35, 주부)씨, 논매는 여자들을 돕고 그들이 건네는 물소젖 한잔에 허기를 달래기도 하고, 트레킹 길에 함께한 포터 여성들과 어울려 음식을 해먹으며 네팔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느끼기도 하며 일반 여행객들로선 좀처럼 갖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네팔의 열악한 교통사정 때문에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거나, 현지어가 미숙한 탓에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기 쉽지 않을 때 절망하기도 하는 그녀다.

한편 작은 일부터 공정여행을 실천하기로 한 기덕(28, 대학생)씨. 아침에 일어난 후 숙소의 침구를 정리정돈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은 후 자신의 그릇을 몸소 닦는 등의 노력을 보인다. 그리고 채석장에서 함께 일을 거들며 만난 사람들에게 그곳 형편으로선 쉽지 않은 달걀요리를 대접받는 가슴 뭉클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운 날씨와 그동안의 여정으로 말미암아 피곤한 기덕 씨는 사람이 아닌 동물까지 배려하는 공정여행의 수칙을 꼭 지켜야 할지 의문스러워하는데...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 공정 무역 상품 발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긴 그 몫은 오랫동안 그 땅을 지켜온 현지인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자는 것이 공정여행의 큰 틀.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보며, 실험자들은 열심히 일하면 그에 합당한 몫을 받는 세상이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바람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선 그들, 만든 사람이 최소한 받아야 하는 만큼의 몫은 내고 생산품을 사자는 공정무역 거리를 네팔에서 찾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은 공정무역 기준에 맞는 적당한 상품을 찾아낼 수 있을까?

▶ 네팔 땅에서 ‘공정 여행’을 묻다

‘공정 여행’이란 무엇인가? 왜 내 돈으로 하는 여행에서도 윤리적인 면을 생각해야 할까? 이번 실험은 이런 질문의 답을 찾아 모색하는 여정이었다. 관광지의 사진 한 장보다, 그곳 사람들과 교감하는 여행이 되고자 노력했던 실험자들의 고군분투기는 8월 7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착한 휴가, 20일간의 공정 여행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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