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언론법 날치기 처리에 항의하며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주당 천정배·최문순 의원과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이 오는 8일 오후 6시부터 90분 동안 언론인, 네티즌, 시민단체 관계자 60여명과 함께 광화문광장·청계광장·시청광장·대한문 등에서 동시다발 1인 아트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번 퍼포먼스는 여당의 날치기 언론법 처리에 항의하며 민주당 등 야4당과 미디어행동, 전국언론노조, 네티즌이 지난 3일 발족한 제2차 ‘언론악법 원천무효 언론장악 저지 100일 행동’ 주최로 열리는 것이다.
이들은 광화문광장~대한문 일대에서 언론법 무효·언론장악 반대 등의 주장을 담은 밀짚모자, 페이스페인팅, 개인별 제작 판넬 등으로 장식, 각각 1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1인 시위 형태의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등이 퍼포먼스의 장소로 선택된 것과 관련해 언론노조는 “시민 의사표출의 상징부이자 권력의 심장부이면서 현재 표현의 자유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곳인 만큼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 의원들과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등은 또한 광화문 광장 안에서 시민들에게 언론자유 풍선을 나눠줄 계획이다. 그밖에도 시민대상 페이스페인팅 등도 준비돼 있다.
- 이슈 큐레이션
- 입력 2009.08.07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