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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위, MBC 문제삼아 시청 거부운동 결의

기독교계 일부에서 구성한 한국교회언론대책위원회(가칭)가 기독교 문제를 짚은 MBC 의 언론보도를 비판하며 MBC시청거부 운동 등을 벌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도 한교위에서 전개하고 있는 MBC시청거부운동에 동참했다. 또한 MBC광고주 압박이나 불매운동, 집회를 해 전 교계로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책위는 MBC시청거부에 관한 스티커를 제작했지만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기총의 박영률 총무는 “언론이 신앙의 문제를 깊숙히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사전 제작시 언론대책위원회와 내용 조율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지어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언론은 개혁할 것이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언론문제는 감춰두고 교계의 부정적인 면만 보도한 것은 일종의 PD 영웅심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한교위는 처음에는 대형교회의 목사세습을 다룬 MBC에 대한 대책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교위측은 앞으로 언론피해사례 접수를 받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고문변호사도 두는 등 을 떠나서 상설기구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한교위라는 상설 기구롤 통해 지속적으로 언론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대응방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교위는 교계의 언론대책 상설기구로 하고 MBC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은 새로 구성된 11인 소위원회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런 한교위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교계도 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와 기독시민사회연대의 평신도협의회는 “한국교회의 병폐를 보도한 것은 방송의 올바른 역할”이라며 대책위구성을 비판했다. 제작진은 “어느 정도의 의사표시는 무방하다고 생각하나 현재의 움직임은 지나치다고 판단되며 나름대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도 MBC, SBS와 공동으로 이에 대해 성명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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