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 이해당사자,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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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논리따라 이견 첨예해 합의점 찾기 어려울 듯

|contsmark0|구랍 22일 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이한동)가 의결한‘방송광고판매대행등에관한법률’에 의한 방송광고시장 완전자유경쟁 문제를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들의 끝없는 논쟁이 해를 넘기면서까지 방송가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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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이 법률의 핵심적인 내용은 방송광고공사 이외에 새로운 판매대행사(미디어 렙)를 2개 이상 허가토록 하고 2년 후에는 등록제로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해 시민단체들은“시장논리라는 미명아래 방송사가 수익성 확대에만 치중할 경우 시청률 경쟁 때문에 프로그램 선정성은 더욱 심해질 것이며, 광고요금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고스란히 시청자들이 떠 안아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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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그러나 이러한 비판적 시각에 해당 방송사 중의 하나인 mbc는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반론을 제시했다. “방송사가 민영 미디어 렙에 출자하거나 선택권을 줄 경우 시청률 경쟁이 심화되고 방송의 선정성, 저질화 우려에 대한 주장은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료로 한국방송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텔레비젼 프로그램의 선정성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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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이 자료에 따르면 선정적인 프로그램과 비선정적인 프로그램의 평균시청률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것. 따라서 “시청경쟁률을 선정성·저질화와 동일시하는 것은 근거 없는 예단이며 경쟁자체가 가져다 줄 발전적인 측면을 애써 도외시하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이 내용의 일부가 구랍 30일 뉴스데스크에 의해 방송되자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언론이 미디어 렙 문제를 정확하게 보도하기보다는 자사의 이익에 맞는 특정부분만 단편적으로 보도해 왔음”을 지적하고 “mbc는 방송광고의 지율화와 방송 질이 아무런 상관관계가 갖지 않는 것처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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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mbc는 자사 입맛에 맞는 내용만 발췌 보도하기보다는, 시청자의 주권보장 측면에서 심층적이고 다양한 취재를 통한 공정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 문제에 대해 kbs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미디어 렙의 경쟁체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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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kbs는 규제위가 의결한 완전자유경쟁체제가 아니라 당초 문화관광부 초안인 제한적 경쟁체제 도입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mbc의 한 관계자는 “차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공정한 경쟁조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디어 렙 문제는 관계기관들의 자사 이해관계 따지기가 복잡해지면서 합의점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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