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국장 교체·‘돌발영상’ 팀장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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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사…노조 대의원대회 열어 대응방안 강구

▲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YTN

YTN이 보도국원들의 선거를 거쳐 선임된 보도국장을 교체하고 <돌발영상> 팀장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려 파장이 예상된다.

YTN은 10일 인사 발령을 내고 김백 경영기획실장을 새 보도국장으로 임명했다. 인사와 동시에 YTN은 그동안 선거를 통해 3배수를 추천받아 선임한 보도국장 추천제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YTN 측은 “선거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빚어졌고 회사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많아 정작 회사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이 제도의 존폐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았다”며 “회사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보도국장 3배수 추천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새로운 보도국장 임명과 함께 더 이상 보도국장 3배수 추천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YTN은 그러나 지난 2002년 10월 노사 단체협약에 근거해 보도국장 3배수 추천제 선거를 처음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6년 10개월 동안 8번의 선거를 치러 보도국장을 뽑아왔다.

YTN 측은 이에 대해 “보도국장 3배수 추천제 선거는 이미 2005년 9월 이후부터는 유효기간의 경과로 그 효력이 없어진 제도”라며 “2003년 9월 체결된 <보도국장 임면에 관한 단체 협약>에는 유효기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협약의 유효기간 2년이 지난 2005년 9월부터는 유효기간의 경과로 효력이 상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은 또 이번 인사에서 <돌발영상>의 임장혁 팀장을 대기발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돌발영상>은 최근 쌍용자동차 사태 당시 경찰의 폭력 진압을 다뤄 화제를 모았고, 지난 6월에는 재래시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문제성 발언을 담아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도 YTN은 이날 △홍상표 경영기획실장 △정영근 마케팅국장 △이계성 기술국장을 인사발령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지부장 노종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번 인사와 관련한 대응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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