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씨 때문에 美쇠고기 안먹어…반드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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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뉴스메이커] 박창규 에이미트 대표, PBC ‘열린세상 오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유통업체인 에이미트가 지난 11일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배우 김민선씨와 MBC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시민단체와 누리꾼들이 ‘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에이미트의 대표 박창규씨는 12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MBC와 일부 연예인의 허위보도로 수입업체들의 재산상 피해만 4000억원 정도 났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나고 자살한 이도 있다”며 “김민선씨를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논란 당시 김민선씨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보면 공인인데 그런 민감한 사항에 있어선 언어나 글을 특히 조심해야 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김민선씨의 경우 자신의 홈페이지에 개인 의견을 올린 것일 뿐인데 소송을 해야 하냐는 문제제기도 있다”고 지적하자 박 대표는 “청소년기에 있는 학생들은 부모 말은 잘 안 듣고 연예인 말은 잘 듣는다. 그래서 연예인은 글과 언어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건으로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민선씨가 혹시 사과를 할까 해서 1년 동안 기다렸다. 김씨가 ‘미국산 쇠고기=청산가리’ 같은 극단적 용어를 쓰지 않았나.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를 117개 국가에서 먹고 미국의 3억 인구가 먹는다. 그러나 쇠고기를 먹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김민선씨를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거듭 밝혔다.

“김민선씨의 발언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유통업체들의 피해와 연관돼 있다는 걸 어떻게 입증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20일 MBC <PD수첩>이 방영된 후 (같은해) 5월 1일 김민선씨가 (연예인 중) 제일 먼저 글을 올렸다. 그리고 지금 30세 이하 젊은 층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안 먹는다”며 “김씨의 발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이미트)만이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유통업체들이 4000여억원 가까이 손해를 본 만큼 우리의 소송 진행을 보고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창규 에이미트 대표 인터뷰 전문
-이번에 민사소송을 제기하셨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MBC와 일부 연예인들의 거짓된 허위 보도로 인해서 저희 수입업체들의 재산 상 피해가 약 한 4천 억 정도 났습니다. 그래서 가정이 파탄나고 또 일부는 자살한 사람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소송을 제기했고요.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아마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겁니다.

-영화배우 김민선씨에게까지 소송을 제기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글쎄. 뭐 연예인들은 뭐 어떻게 보면 공인이거든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인데 그런 민감한 사항에 있어서는 언어나 글, 특히 글 같은 것을 조심해야된다. 이래서 저희가 소송을 했습니다.

-그 동안 김민선씨에게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사과를 요구하신 적은 없나요?, 곧바로 손해배상을 제기하신 것인가요?

▶글쎼 김민선씨에게 사과를 요구한 적은 없고요. 혹시 사과를 할까하고 그 그릇된 말과 글을 올렸기 때문에 1년 동안을 기다려 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청산가리 이러한 극단적인용어를 썼기 때문에 이거는 절대 안 된다. 제 생각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한 117개 국가가 먹고요. 미국민들 3억 인구가 먹거든요. 그런데도 단 한사람도 그 소고기를 먹고 뭐 사망했다거나 이런 소식을 들은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김민선씨한테 이거는 반드시 응징을 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민선씨 이야기는 어쨌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놓은 것이고 그리고 소비자로서 상품에 대한 불만이라는 개인 의견을 그냥 홈피에다가 올려 놓은 정도인데 이거 가지고 그렇게 까지 소송을 해야 하느냐. 뭐 이렇게 반론을 제기하는 시민단체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 반론에 대해서는...

▶글쎄. 저는 일부 연예인들이요. 지금 청소년기에 있는 학생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부모 말은 잘 안들어더요. 연예인들 말은 잘 듣거든요. 그래서 글이나 언어 같은 데에는 각별이 조심을 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 어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혹시 김민선씨가 어느 정도의 이야기를 한다면 소를 취하할 수 있다. 혹시 그런 정도 생각해보셨습니까?

▶글쎄 그거는 차후에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그거는 뭐 우리 청소년들이 이해하는 수준, 젊은 층에서 지금 미국산 쇠고기를 잘 안 먹거든요. 연세 드신 분들 잘 먹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어떤 해소가 좀 된다면 제가 그거는 생각을 좀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PD수첩관련해서는 아직도 법적으로는 최종 결론 나지를 않았거든요. 물론 이제 단순 오역이냐, 아니면 정말 의도를 갖고 한 거냐 이런 거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가려지지 않았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피해가 너무 컸다고 보시는 겁니까?

▶예 맞습니다. MBC에서 저는 허위보도로 봅니다. 저는 뭐 이 사업만 한 27년 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걸 한 열 번 이상 봤습니다. 그걸 PD수첩을. 그런데 그거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그거는 완전 허위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허위라 하더라도 의도된 허위냐, 아니면 이 제작과정에서 그런 단순 실수는 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차원이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저는 의도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자기들이 일부러 그렇게 제작을 했다 생각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희 사무실이나 공장을 몰래 카메라를 갖고 와서 찍어갔거든요. 자기네들이 와서 그러면 그거를 그렇지 않으면 몰래 카메라 같은 것을 갖고 와서 찍을 일이 없죠. 그래서 저는 그거를 왜곡 같다. 허위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몰래 카메라라는 게 물론 그게 쪽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제작하는 가운데에서는 좀 불가피하게 그런 기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고 또 너무 이렇게 하면 방송제작, 언론제작이 너무 압박을 가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볼 수도 있거든요. 그런 면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쎄 뭐 저기 언론사들이 방송사나 언론사들이 하나하나 할 적에 사실된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보도로 인해서 아주 막대한 피해를, 재산상의 피해를 입거나 정신상의 피해를 입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어떤 그러한 거르는 과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나라는 그냥 무조건 찍어서 어떤 인기 위주나, 시청 위주의 그런 저기를 하기 때문에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PD수첩 번역 상의 단순 실수이다. 그런 정도 갖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느냐는 그런 이야기인데. 그러나 그런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예. 맞습니다.

-앞으로 에이미트사 소송에 이어서 한 4000여억원 수입 유통업체들 손해를 보셨다고 했는데요, 그 수입업체들하고 이야기를 얼마 정도 하셨습니까? 앞으로 소송관련해서는?

▶글쎄 뭐 저희 소송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요. 그거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그러면 아마 줄줄이 들어올 것입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고요. 사안이 다 틀려요. 피해본 사항들이 그러기 때문에 뭐 변호사들 이야기가 이거는 뭐 같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각자 해서 나름대로의 피해 상황을 접수를 해서 이렇게 각자 나가야된다. 이렇게 해서 제가 먼저 소송을 제기한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업체들도 앞으로 계속 소송에 들어온다는말씀이군요,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예.

-한 몇 개 업체가 되는군요 그러면?

▶글쎄 제가 알고 있는 거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거는 뭐 여러 군데 업체가 있거든요. 그런데 뭐 그걸 아마 추이를 보고 소송을 제기할 겁니다.

-지금 박찬규 사장께서는 MBC PD수첩 김민선씨 이렇게 했는데, 지금 다른 업체들은 또 어떤 분들, 또 어떤 내용으로 준비를 하고 계신 것으로...

▶글쎄 뭐 그거는 다 비슷할 겁니다 그 소송하는 과정은...

-내용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니 피해액이 틀릴 수가 있는 거죠. 피해 상황이. 그러니까 어떤 분은 뭐 도매만 하는 분이 있고요. 어떤 분이 수입만 하는 분이 있고 이렇게 때문이 피해 상황이 틀린 거지 MBC와 피디수첩과 김민선씨 이런 분의 저기는 변할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하셨는데 그게 김민선씨 발언하고도 관련된다 소 제기하셨는데 김민선씨 발언이 구체적으로 피해로 연결되었다는 연관성을 어떻게 입증하실 생각이십니까?

▶그거는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4/20일 PD수첩 방영된 그 다음에 제일 먼저 김민선씨가 글을 올렸습니다. 5월 1일날. 그러면서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 먹는 게 낫다. 이거는 진짜 극단적인 말이거든요. 현재 미국민들이 먹고 있는 음식을 갖고. 그러면서 지금 30세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안 먹습니다. 저희가 약 140개 매장이 있는데요. 거기서 조사를 해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발언 때문에 지금 그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뭐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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