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名콤비 - 김종학 PD / 서득원 카메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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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 하고 싶은 파트너”

|contsmark0|방송가에서 소문난 김종학 감독과 서득원 감독을 만난 곳은 김종학 프로덕션이다. 올해 함께 제작하기로 결정된 sbs창사특집 드라마를 논의하기 위해 서감독이 탄현스튜디오에서부터 압구정까지 김감독을 만나러 온 것이다. 그들은 벌써 15년째 작품을 함께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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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77년에 입사한 김종학 감독과 81년에 입사한 서득원 감독은 mbc <조선왕조500년-회천문>에서 처음 만났다. 우연한 기회로 만났지만 서감독은 “굉장히 카리스마가 강하다고 소문난 김pd와 함께 하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첫 만남 때 그들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됐고 앞으로도 함께 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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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사실 김종학 감독은 촬영장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어 스텝들은 물론 배우들까지도 감히 말을 못한다고 한다. “김감독의 고등학교 선배인 탤런트 박근형씨도 촬영 때는 무서워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모래시계>촬영이 다 끝난 후에야 비로소 털어 논 적도 있었다”는 서득원 감독의 말에 김종학 감독은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데…”라며 항의하기도 하지만 카리스마는 연출가에게 큰 장점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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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회천문>을 시작으로 해서 그들은 15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함께 작업을 해왔다. 작품을 위해서는 사소한 소품에도 과감히 투자를 하는 김종학 감독이나 만족스러운 촬영을 못했을 때는 시간이 아무리 촉박해도 재촬영을 하고야 마는 서득원 감독이 서로 호흡이 잘 맞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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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그들이 여태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방송사의 배려도 컸다고 말한다. 서감독은 91년도에 sbs로 옮겼고, 김감독은 2년 뒤인 93년 프리선언을 하며 <모래시계>를 기획했다. 김감독이 <모래시계>를 한다고 했을 때 이미 sbs내부에서는 서감독을 그의 파트너로 내정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모래시계>의 성공이후 김감독이 영화 ‘쿠데타’를 준비했을 때도 sbs는 서득원 감독을 5개월 동안 파견을 보내 김감독의 영화촬영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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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그들이 함께 한 작품은 주로 스케일이 큰 대작중심이라 장기촬영이 될 수밖에 없다. <여명의 눈동자>경우는 2년, <모래시계>는 1년반 가량 동안을 제작했기 때문에 그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술자리를 항상 하며 그날 그날의 못 다한 얘기를 한다고 한다. 서로의 제작스타일은 물론 개인이나 집안 문제 등 시시콜콜한 문제까지도 서로 알고 챙겨줄 정도이다. 함께 작품을 하지 않을 때에도 최소한 한 달에 한번은 만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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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내년부터 김종학 감독은 mbc와 3편의 드라마를 연출하기로 계약이 돼 현실적으로 꾸준히 같이 할 수 있게 될지는 불투명하지만 김감독은 “서감독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보였다. 비록 그 소망이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그들의 소망은 자체로서 무한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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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한편 올해 그들이 준비하는 sbs 창사 특집극은 송지나 극본, 최경식 음악 등 항상 함께 해온 또 다른 콤비들과 늦어도 4월부터는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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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김종학 pd와 서득원 감독이 함께 한 작품은 mbc 사극 <조선왕조 500년> 중 ‘회천문’(86년), mbc미니시리즈 <퇴역전선>(87년), mbc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88년), mbc <황제를 위하여> (89년), mbc <여명의 눈동자>(92년), sbs<모래시계>(95년), sbs<백야 3.98>(98년), 현재 sbs 창사특집극은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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