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노조 파업 철회, 업무 정상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업으로 인한 업무의 조속한 정상화에 힘쓸 터”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과 노사간 갈등으로 파행을 보여 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가 4주 만에 업무를 정상화 했다.

계약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을 벌인 전국공공서비스노조 방통심의위지부(위원장 이원모)는 지난 14일부로 파업을 철회하고 17일 업무에 복귀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순연되었던 여타 업무들을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차제에 금번 파업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분석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 향후에는 보다 원만한 노사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공노조 심의위지부도 이날 단체협약 타결 소식을 전하며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심의위지부는 “2009년 단체협약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결과 85%의 찬성률로 가결되어 파업을 철회하고 8월 15일자로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파업 철회 및 업무복귀를 위한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08명 가운데 89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76표, 반대 13표로 집계됐다.

심의위지부는 이번 업무 복귀에는 지난 7일 취임한 이진강 신임 방통심의위원장의 적극적이고 진실한 교섭의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 당일 파업 농성장에 들러 조합이 제기한 고용불안과 차별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노력하여 문제점을 파악한 후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11일 이진강 위원장 취임 후 첫 번째 교섭이 이뤄졌고, 교섭 재개 나흘 만에 단협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단협안에는 2년 미만 계약직들의 고용안정과 정규직 채용시 내부 계약직의 전환 및 임금 및 근로조건의 개선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업무 복귀 후, 파업으로 인한 업무의 조속한 정상화에 힘쓰고, 기관통합 후 발생한 조직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심의위지부는 계약직의 고용불안 해소와 정규직 채용시 내부 계약직의 우선적 전환, 출신기관별 임금차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