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1위 ‘조선일보’ - 신뢰도 1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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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1위 ‘조선일보’ - 신뢰도 1위 ‘한겨레’
한국기자협회 설문조사 … KBS, 신뢰도·영향력 순위 모두 하락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08.19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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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로 <조선일보>를,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로 <한겨레>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가 창립 45주년을 맞아 전국의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자기 소속사를 제외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4%는 <조선일보>라고 답했고, KBS(30.0%)와 MBC(17.9%)가 뒤를 이었다.

신뢰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5.4%의 지지를 받은 <한겨레>가 1위를 차지했다. MBC가 14.3%로 2위에 올랐고, KBS는 11.2%로 3위를 기록했다. ‘신뢰하는 언론사가 없다’는 대답도 25.4%나 차지했다.

▲ <기자협회보> 8월 19일자 8면.
KBS는 한국기자협회가 2006년, 2007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모두 영향력 1위, 신뢰도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영향력 2위 신뢰도 3위로 밀려났다. (2008년 실시한 조사에는 영향력, 신뢰도 문항 제외) 이와 관련 ‘KBS 사장 교체 후 보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8%는 ‘더 불공정해졌다’고 답했다.

기자 73% “미디어법 무효·재개정 필요”

또 기자 70% 이상은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미디어법을 무효화하거나 재개정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5%는 ‘여당의 날치기로 통과한 미디어법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답했고, 32.7%는 ‘여론독과점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독소조항을 개정하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방송 기자들은 절반에 가까운 48.3%가 미디어법이 무효화돼야 한다고 답했고, 신문 기자는 38.4%만 이에 동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4.3%)보다 지역 기자(47.8%)들이 미디어법 무효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디어법 개정이 방송사와 지역 언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기자들은 신문사의 방송진출에 대해서는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응답자의 60%가 ‘성공가능성이 낮다’고 답했고, 신문 기자(58.9%)보다는 방송 기자(64.7%)가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이밖에 설문에 참여한 기자 71.5%는 ‘YTN 사태’의 책임이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교체 후 불거지고 있는 ‘MBC 민영화론’에 대해서는 58.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기자협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7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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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9 18:47:21
한겨레나 오나미나 조중동이나... 그신문들이 신뢰도가 높다는 것은 이해안됨...
조중동은 정치적인것에... 한겨레등은 정치적인것은 덜할지 몰라도 사회적인것에도 편파적인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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