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마지막까지도 국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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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마지막까지도 국민과 함께
2시부터 국회에서 영결식…일반 국민 참여 최대 보장
  • 김세옥 기자
  • 승인 2009.08.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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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대중 대통령 추모 공식홈페이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3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다.

최후까지도 국민과 민주주의를 걱정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유족은 김 전 대통령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에 일반 국민의 참여도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초청받은 인사들이 입장한 후 초청장이 없는 시민들을 입장케 해 남는 자리에 앉아 영결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영결식은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과 이명박 대통령 등 3부 요인, 정·관계 주요인사, 각계 대표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례와 묵념, 고인의 양력보고, 조사 및 추도사 낭독, 종교의식, 생전 영상 상영, 헌화와 분향, 조총 발상 등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영결식의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을 맡는다.

조사와 추도사는 각각 한승수 국무총리와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이 낭독한다. 종교 의식은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상영되는 영상은 고인의 대통령 취임 후 국민의 정부가 이룬 치적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영결식 후 운구행렬은 국회를 떠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을 지나 동교동 사저와 서울광장, 서울역을 거쳐 국립 현충원으로 향한다.

동교동 사저에선 이희호 여사와 아들 내외, 맏손자 김종대씨가 영정을 들고 1층 응접실과 2층 서재, 투석 치료실을 들르게 된다.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2층 서재는 고인이 평소 독서를 하고 원고를 집필하던 사적 공간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장에서 공식 노제는 열리지 않지만 민주당이 마련한 서울 광장 앞 시민추모제에서 이희호 여사 등 유족들이 잠시 내려 인사를 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이 국립 현충원에 도착하면 안장식이 시작된다. 여기에서도 천주교(함세웅 신부), 불교(세민 스님), 기독교(이해동 목사), 원불교(이선동 서울 교구장) 등 종교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관식에는 유족과 전직 비서진 10여명이 참석하고, 허토 의식에는 직계 가족과 민주당·국민의정부·현 정부 관계자, 일반 조문객 등의 순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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