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파격소재, SBS ‘천만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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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파격소재, SBS ‘천만번 사랑해’
이수경·정겨운·류진·이시영·김희철 등 출연…29일 첫 방송
  • 백혜영 기자
  • 승인 2009.08.2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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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가 드라마에 등장한다.

SBS는 29일부터 대리모를 소재로 한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를 선보인다. <천만번 사랑해>는 돈 때문에 대리모가 될 수밖에 없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 등에 대해 다룬다는 계획이다.

▲ 26일 오후 2시 30분 목동 SBS 13층 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민 PD, 탤런트 정겨운, 이수경, 박수진, 고은미, 이시영, 김희철, 류진(왼쪽부터) ⓒSBS

26일 오후 2시 30분 목동 SBS 13층 홀에서 <천만번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소재 자체가 갖는 특성 때문인지 제작진은 “밝고 따뜻한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민 PD는 “소재 자체는 과격할 수 있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천만번 사랑해>라는 제목 그대로 밝고 따뜻하게 풀어갔다”며 “여주인공이 삶의 굴곡으로 나락에 빠졌다가 그 나락에서 돈을 매개로 순간적인 실수를 하지만 남자 주인공이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내용이 주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갈 테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직 CP는 “드라마 소재 자체가 갖는 성격 때문에 (이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이슈를 던져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대리모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과 가족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CP는 또 “50부작 연속극임에도 굉장히 젊은 배우들이 드라마를 빛내주고 있고, 특히 주변에서 좋은 중견 배우들을 ‘싹쓸이’ 해갔다는 불평을 들을 정도로 좋은 중견 배우들이 출연한다. 작가 역시 <미우나 고우나>를 통해 시청률 40%를 넘긴 능력 있는 작가”라며 “이러한 부분이 드라마를 탄탄하게 만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CP의 말대로 <천만번 사랑해>에는 탤런트 이수경, 정겨운, 류진, 고은미, 이시영, 김희철, 박수진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이휘향, 사미자, 김청, 방은희, 권은아, 이미영, 길용우, 노영국 등 중견 배우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KBS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KBS 아침드라마 <걱정하지마> 등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올해 SBS 특집기부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을 연출한 김정민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 SBS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 출연하는 탤런트 정겨운, 이수경 ⓒSBS
아버지 수술비 때문에 대리모를 택하게 되는 고은님 역의 탤런트 이수경은 “대리모라는 소재가 아직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나온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짜임새 있는 전개가 맘에 들었고, 시놉시스가 굉장히 재미있어서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불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대리모 아이를 선택하게 되는 이선영 역의 탤런트 고은미는 “실제로 친언니가 불임이어서 10년 동안 조카가 없다”며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언니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드라마가 갖는 개인적 의미를 밝혔다.

극중 다소 철없는 캐릭터로 나오는 김희철은 “평소 보여줬던 모범적이고 내성적인 모습이 아니라 철없는 날라리 역을 맡아 이번엔 연기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말드라마에서 다루기에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대리모’라는 소재를 어떻게 풀어갈까. SBS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는 2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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