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추적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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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KBS '추적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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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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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추적 60분>/ 28일 오후 10시

누가 그녀를 죽였나? 수면마취제의 비밀

■ 소리 없는 죽음, '프로포폴' 중독이 부른 비극

지난 2월, 자택에서 숨진 뒤 3일 만에 발견 된 열아홉 살 김 모 양. 이른바 강남의 '텐프로'였던 김 양. 누가 그녀를 죽인 것일까? 사망 현장에는 빈 약병들과 주사기가 널려 있었고, 그녀의 팔에는 주사침 흔적이 여기저기 나 있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프로포폴 중독! 미성년자로 유흥업소에서 일을 시작했던 김 씨가 프로포폴에 중독된 계기는 여러 차례의 성형수술이었다. 프로포폴을 목적으로 여러 명의 의사와 잦은 만남을 가졌던 그녀. 함께 일했던 마담의 증언에 따르면 김 씨가 중독증상이 심해지자 담당 의사를 약의 공급처로 삼아 계속 약물 주사를 맞았다는데...죽음의 사실을 파헤친다.

▲ KBS <추적 60분> ⓒKBS
■ 야누스의 얼굴, 프로포폴

지난 6월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직접 사인으로 밝혀진 프로포폴! 마취효과가 뛰어나 의료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프로포폴의 이면에는 심각한 정신적 의존성이 있다는 것이 국제마취연구협회의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프로포폴의 중독성과 성적쾌감 등을 겨냥한 중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평소 민감한 피부 때문에 피부과를 자주 찾던 강서영 씨는 레이저 시술의 횟수가 늘어갈 수록 프로포폴에 노출되는 기회도 많아졌고 결국 중독됐다.

특히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유흥업소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중독자가 널리 퍼져있다. 또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일반인에 비해 약물에 노출되기 쉬운 연예인들에게도 이미 프로포폴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심지어 강남 소재 병원 등에서는 프로포폴만 놔주는 곳도 있다는 제보가 있어 추적 60분이 실태를 추적했다.

■ 전신마취의 덫 -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왜 위험한가 ?

프로포폴은 마취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위험성도 크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사용을 요한다. 호흡 곤란, 산소포화도 저하 등의 신체 변화 위험이 있어 마취 전문가에 의해서 투약돼야 하지만 15살 성민(가명)이에게 프로포폴 주사를 놔준 것은 담당 간호사였다. 그녀는 의무기록지에 지시된 대로 프로포폴 120cc를 투약했고, 그 순간 성민이는 호흡곤란과 함께 뇌사 상태에 빠졌다.

평소 간질을 앓던 성민이에게 120cc의 프로포폴은 적정량을 훨씬 초과한 것이었고, 당시 현장에는 산소 호흡장치 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프로포폴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사용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등 프로포폴이 남용되고 있다.

■ '프로포폴 맞는 간호사' - 의료관계자 중독 실태 고발!!

프로포폴의 접근이 용이한 의료 관계자의 중독이 심각하다. 지난 2000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된 프로포폴 관련 사망자는 모두 29명. 의료사고 사망자를 제외한 15명 중 의료관계자가 11명이다. 왜 유독 의료관계자가 많을까? 의료관계자의 프로포폴 남용 실태를 파헤쳐본다. 이와 함께 프로포폴의 향정신성의약품 분류 논란에 대한 의료계와 식약청의 입장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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