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인물 - MBC ‘다시 신문개혁을 말한다’제작한 정길화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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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 상호비판 문화 필요”

MBC <100분 토론>이 신문개혁을 주제로 지난 11일 방송된 데 이어 MBC 도 지난 16일 비슷한 주제를 다뤄 방송계 안팍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방송에서의 신문비판은 종교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성역이었던데 대해 은 사주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며 신문의 족벌적 소유구조와 불공정한 관행을 보여줬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국회에 입법청원된 ‘정기간행물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정간법 개정은 시민단체 중심으로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것으로 족벌에 의한 언론지배로 언론의 공공성 침해극복, 편집권 독립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신문개혁에 집중 화살을 던졌던 MBC ‘다시 신문개혁을 말한다’편을 제작한 정길화 PD를 만나 제작과정과 어려웠던 점을 들어봤다. ■ 기획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 - 지난해 12월12일 ‘삼성황태자 이재용, 재산 수조원의 의혹’편을 제작한 이후 부터 기획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신년에 맞는 개혁점검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잡았고 재산 해외도피 사범 문제나 김우중과 대우 몰락 전말기, 정간법 개정 등 여러 안을 고민했다. 그 동안 에서 여러 번 언론개혁관련 프로그램을 다뤘었고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언론개혁을 정한 것이다. 사실 미디어렙 문제가 부각되면서 활발히 진행된 면도 있긴 하지만 내용으로 평가해주기를 바란다. ■ 언론개혁 문제를 택한 이유는 - 언론개혁 특히 신문개혁이 중요하다. 방송 스스로도 반성할 점이 많지만 그래도 우리 방송인들은 끊임없는 내부투쟁을 해왔다. 신문을 다룬다고 해서 방송이 깨끗하다는 것이 아니라 상호비판해서 서로 좋아지자는 뜻으로 해석해 줬으면 한다. ■ 취재 중 어려웠던 점은 - 거대 신문사의 내부 접근이 어려웠다.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때문에 신문사 내부의 말을 듣는 것이 어려웠다. ■ 방송 후 소감은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해야 한다. 그리고 미뤄졌던 매체비평 프로그램도 편성돼야 한다. 특히 국가기간 방송을 자임하는 KBS가 이 문제에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며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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