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의 책읽기 -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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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의 책읽기 -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암호
신은 어디로 갔는가 TV 다큐멘터리 제작 지침서로도 충분 독특한 시각 가지려는 PD들에 권해 볼만
  • 승인 200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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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동양 사회와는 좀 동떨어진 얘기지만 서양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독교와 관계된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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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성경에 따르면 모세는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십계명을 새긴 돌판을 받는다. 첫 번째 돌판은 이스라엘 민족의 타락에 진노한 모세에 의해 깨져 버렸고 두 번째로 십계명을 받은 돌판은 아론의 지팡이, 그리고 광야 생활 내내 식량이 되었던 만나와 같이 궤짝안에 넣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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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그것이 이른바 성궤인데 그 성궤는 40년의 방랑생활동안 야영할 때는 막사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동 중에는 레위인들이 메고 다녔다. 이스라엘민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도 그 성궤는 성막에 넣어져 있었는데 솔로몬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만든 후에는 그 성전에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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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성궤가 사라졌다. 과연 성궤는 어디로 갔는가? 아니 좀더 자세히 말해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은 어디로 갔는가? 성궤는 보통 궤짝이 아니었다. 전쟁 때에 제사장들이 그것을 메고 앞장서면 무슨 이유에선지 적군이 전멸을 당해 도망가기도 하고 그것을 뺏어간 블레셋 민족에게는 질병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평상시에는 기근과 가뭄, 질병을 물리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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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다윗왕 때에는 그것을 잘못 건드린 사람이 바로 죽어버려서 왕조차 두려워하여 성에 들이지 않은 일도 있었다. 그 앞에서 이방 신상들은 저절로 손발이 끊어지고 목이 떨어져 엎드리기도 한 막강한 위력을 지닌 여호와의 성궤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성궤는 언제 어디로 사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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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이 책의 저자는 오랜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를 주목한다. 시바여왕이 솔로몬을 만나고 간 후 솔로몬의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와서 성궤를 가져갔거나 아니면 훗날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성궤가 이집트의 곱트교도를 거쳐 나일강을 따라 에티오피아로 갔을 거라는 추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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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때로 다큐멘타리가 추리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상상력만의 산물이 아닌 우리 삶과 관련이 있는 사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아직 드러나지 않은 역사를 뒤지는 일은 추리소설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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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그런 면에서 나는 tv의 역사 다큐멘타리를 좋아하거니와 아마도 성궤에 관한 tv 다큐멘타리를 만든다면 이 ‘신의 암호’가 그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예루살렘, 이집트, 그리고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과거의 흔적을 찾아다니고 현지의 풍습을 조사해 하나하나 그 증거를 찾아낸다. 그리고 ‘자 이렇지 않느냐’고 당당히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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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8|물론 더러 저자의 추론이 다소 무리가 있거나 역사적으로 인정된 사실과 조금 다른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면 어떤가? 역사에 대해 때로는 알려지지 않은 일을 추적하고 그 이면을 뒤집어 본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일상에서 남들과는 다른 시각을 갖으려고 늘 노력하는 pd들의 추구하는 바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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