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 SBS 스페셜>/ 12일 오후 11시 20분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
“미래사회에는 국민총생산(GNP) 대신 국민총매력지수(GNC)가 부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 하와이대 미래전략센터 짐 데이토 소장
미국의 유명한 백만장자이자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유명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을 조사 분석해 그들의 성공의 비결을 찾기 시작했다. 오랜 연구 끝에 그가 도달한 결론은 바로 매력이었다. 여기서 매력이란 타인에게 호감을 주고 사람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힘을 말한다.
권력형 리더쉽이 종말을 고한 현 시점에서 ‘매력’은 성공의 문을 여는 최고의 열쇠가 됐다.
성공을 부르는 매력이란 무엇인가?
매력은 어떤 힘을 갖고 있는가?
이 프로그램은 매력적인 인간의 유형과 매력이 갖는 힘을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현대 사회에서 성공을 만드는 매력의 조건을 찾는다.
▣ 주요내용
▶ 21세기, 매력의 조건
축구 변방의 국가를 월드컵 4강으로 만들었던 명감독 히딩크, 미국에서 꿈과 희망을 강연하며 '올해의 아시안 지도자 11인'에 선정된 진수 테리, 흑인 최초의 대통령이 된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불가능한 장벽을 뚫고 성공을 만들어낸 이들의 공통점은 매력적인 호감형 인간이라는 것이다. 매력이란, 단순히 인물이 뛰어나거나 첫인상이 좋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외모나 학벌, 재산과 같이 겉으로 보여 지는 조건만으로는 성공을 이끌어내는 매력을 가졌다고도 할 수 없다. 매력은 선천적인 부분보다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매력"
많은 학자들이 21세기는 매력의 시대라고 분석하고 있다. 백만장자이자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인 브라이인 트레이시는 타임지에 등장한 성공한 유명인들을 분석한 결과 매력이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품어져 나오는 그들만의 매력과 카리스마가 있다.
이들이 내뿜는 매력은 상대방에게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들게 했으며 결국 인생을 성공의 반열에 이르게 한다. 미래학자 더글러스 맥그레이는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국민총매력지수(GNC)에 의해 결정된다고 봤다. 결국, 매력적인 기업과 매력적인 나라에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기 때문이다.
▶ 매력적인 리더쉽이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다 - 코리안리, 박종원사장
매력의 힘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이나 사회에도 작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닥친 경제 불황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매력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애쓰고 있다.
매력적인 기업문화란 적절한 격려와 보상으로 직원들의 열정을 창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한국 금융회사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1위를 달리는 코리안리. 98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파산위기에 허덕이던 이 회사는 현재 세계 11위 재보험사, 아시아 1위 재보험사로 일어서는 신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코리안리의 변화는 박종원 사장의 부임에서 시작됐다. 박종원 사장은 국내 금융업계에서 가장 위기관리를 잘한 CEO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저력은 매력적인 리더쉽에 있다.
직원들 한명 한명과 식사를 하고 직원들의 가족사항까지 철저하게 꿰고 있는 박종원 사장은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타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매력이 갖는 힘을 들여다본다.
▶ 이들의 성공은 매력에서 시작됐다
# 2002 월드컵에서 2009 프리미어 리그까지 미다스의 손, 히딩크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내며, 우리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만들어냈던 히딩크 감독. 그 후, 지금까지 히딩크의 마법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첼시를 2개월 만에 잉글랜드FA 결승에 진출시킴으로써 다시한번 세계 축구팬들을 전율케 했다.
당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해 히딩크의 지도 아래 있었던 선수들은 하나같이 히딩크 감독이 팀을 맡으면 팀의 사기와 전력이 올라간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히딩크의 뛰어난 용병술 이외에 분명히 다른 무엇이 있다. 이렇게 선수들을 사로잡는 히딩크의 마법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 신드롬을 만들어낸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오바마식 리더쉽, 오바마식 스피치 등 이른바 오바마 신드롬을 만들어 낸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그가 미국의 오랜 관습을 깨고 남녀노소, 인종을 초월하여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 때문이었다.
얼마 전, 수영복을 입은 오바마 대통령의 파파라치 사진이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사진 교정을 했느냐 안했느냐가 세간의 관심이 됐다. 이와 같은 해프닝은 대중의 지지의 바탕에 그의 매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대중을 사로잡은 오바마의 매력을 집중 분석한다.
# 미국 전역에 웃음의 경영학을 설파하는 파워 우먼, 진수 테리
ABC 방송이 선정한 11명의 아시안 지도자 중 한사람, CBS 방송이 뽑은 미국 내 소수민족 비즈니스 대표적인 지도자. 바로 한국계 미국인 진수 테리이다. 그녀는 비즈니스맨들에게 리더십과 대중연설 기법을 가르치고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러 다니는가 하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를 담은 랩음반을 출시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 하지만 그녀가 이렇게 되기까지 눈물겨운 나날들이 있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한 그녀는 가죽벨트 회사 매니저로 입사해 회사의 매출을 세 배 이상 늘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류회사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는 회사를 업계 정상에 올려놓아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쁘고 못생긴 건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는 그녀.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짓게 만드는 그녀만의 매력을 따라가 보자.
# 쉰이 넘은 나이에도 디바의 열정을 불태우는 인순이
척박한 국내 가요시장에서 그것도 나이 들고 뛰어나지 않은 외모의 여가수가 롱런하기란 쉽지 않다. 올해 데뷔 31년째를 맞는 인순이는 동년배 가수들과 있을 때나, 젊은 가수들과 있을 때나 언제 어느 장소에 어울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다. 무대에서 뿜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대중을 사로잡는 무대매너도 오늘날 인순이를 있게 한 요인이겠지만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비결에는 그녀만의 독특한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 예쁘면 착하다? - 매력 측정 실험
# 미(美)와 권력은 상관이 있을까? 매력을 평가하는데 있어 외모는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할까? 5세 이하 어린 아이들에게 여러 인물 사진을 보여주고 친구하고 싶은 사람을 고르라고 했다. 이번엔 남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여러 인물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사람일지 설문 조사를 했다. 어린 아이부터 성인들이 고른 매력적인 사람들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 성공하는 CEO는 따로 있다?
미국 터프츠 대학 심리학과 날리니 교수는 성공하는 CEO 의 얼굴에 대해 연구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CEO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외모만으로 실적이 좋을 것 같은 사람을 고르라고 했다. 참가자들이 고른 얼굴의 CEO 들이 실제로 경영 실적이 우수한 CEO 였을까?
# 누구나 매력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 - 국내 최초 매력찾기 실험 카메라
매력은 과연 타고 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생각과 마음을 바꾸고 몸짓 언어를 사용하여 얼마든지 매력 있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낯선 장소에 놓여진 실험 참가자 6명.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들은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고 목적한 바를 이룰까? 자신이 매력적인 인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듣기 전의 행동은 어떻게 달라질까? 매력 전문가 양광모 소장과 함께 우리 시대 매력적인 인간이 되는 법을 알아보고, 실험 참가자를 통해 내면에 숨어있는 매력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