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수신료 인상 선결조건은 공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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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연기력 논란’ 질문에 눈물 흘린 윤은혜

KBS 이사회(이사장 손병두)는 수신료 인상을 위한 선결조건으로서 보도의 공정성·신뢰성을 촉구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새로 구성된 KBS 이사회는 11~12일 KBS 수원연수원에서 열린 보도본부·편성본부 등의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 중앙일보 9월 14일자 37면.
대변인 고영신 이사는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사진 대부분이 공감했다”며 “다만 정치권 및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인상 필요성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자료가 다각도로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고 이사는 또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KBS의 드라마나 예능이 아니라 보도의 공정성 문제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보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시스템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KBS가 원하는 대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수신료 인상안이 처리되려면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현 이사도 “이병순 사장 체제가 흑자를 냈다고 하나 집행해야 할 돈을 안 써서 흑자를 내는 것보다 내용의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통해 인상에 반대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사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인상의 구체안을 이사회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이사회에서 KBS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공익성· 건전성 확보와 직원들의 도덕성을 강조했다”며 “KBS가 공영방송임에도 지나치게 선정성에 매몰된 프로그램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고 가을 개편에서 공익성·건전성 정신이 반영되도록 촉구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이 민·관·군 사이버안전 총괄

정부는 지난 11일 국가사이버안전 전략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에 민간·공공·국방 분야의 ‘사이버 위기 사령탑’ 기능을 맡기는 내용의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겨레> 보도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각 부문의 사이버안전 수준이 ‘일상’과 ‘관심’을 넘어 ‘주의’ 단계로 높아지면, 국정원이 민관 합동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해 위협 분석과 경보 발령 등의 총괄 기능을 행사하게 된다. 그동안은 위기 수준에 관계없이 민간 부문은 방송통신위원회, 공공은 국정원, 국방은 국방부가 각각 맡아왔다. 지난 7월7일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때의 위기 수준은 ‘주의’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피시’를 제거하고 대국민 홍보를 맡는다. 국방부는 현재 각 군에 분산돼 있는 300여명 수준의 사이버 보안인력을 통합해 500여명 규모의 부대를 만들기로 하고 소속과 위상 등을 놓고 논의 중이다.

기사에 따르면 정부는 악성프로그램 삭제요청권과 시스템 접근요청권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등 정부 규정을 개정해 대책기구 구성과 경보발령 요건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 민간 부문의 보안인력(일명 ‘사이버 보안관’)도 내년까지 3000명 규모로 길러내기로 했다.

한겨레는 그러나 국정원이 사이버 위기와 관련해 민·관·군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등 역할과 권한이 크게 강화된 것을 두고는 인터넷 사찰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범 탈퇴 철회” 2PM팬 2000여 명 침묵시위

중앙일보는 아이돌그룹 ‘2PM’ 팬 2000여 명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서 2PM 멤버 재범의 탈퇴 철회를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2PM의 100여 개 팬카페 연합인 ‘2PM 팬연합’은 이날 사옥 앞에 모여 ‘박재범 탈퇴 철회’라고 쓰인 띠를 들고 사옥 앞 거리에 앉아 항의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구호나 함성을 지르지 않고 ‘돌려줘’라는 문구가 새겨진 마스크를 쓴 채 침묵을 지켰으며, 일부 팬은 ‘일곱 멤버 중 하나라도 빠지면 2PM이 아니’라는 뜻으로 ‘7-1=0’이라고 쓰인 띠를 들기도 했다.

앞서 2PM의 리더이자 재미동포 출신인 재범은 4년 전 개인 사이트에 올린 “한국이 싫다”는 내용의 글 때문에 네티즌의 비난에 시달리다 8일 팀을 탈퇴한 뒤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의 관리와 보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모든 결정을 재범 개인의 의지에 의한 것으로 미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항의하며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JYP에서 발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 및 유료 팬클럽 탈퇴, 2PM 활동 보이콧 등이 진행 중이다.

‘연기력 논란’ 질문에 눈물 흘린 윤은혜

<조선일보>는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탤런트 윤은혜가 인터뷰 도중 연기력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촬영이 없으면 하루 종일 방 안에서 울었을 텐데…. 그럴 수도 없고. 제 연기력에 대한 악평을 담은 기사를 부모님이 보시면 얼마나 속상해하실까 하는 생각도 들고.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꾹꾹 참고 웃으면서 촬영을 하다가 결국 주르륵 눈물 흘린 적도 많아요. 이제는 변신하는 게 너무 두려워요. 매번 많은 분들을 익숙하게 만드는 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험악한 상처를 받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겁부터 납니다.”

▲ 조선일보 9월 14일자 25면.
조선은 드라마 초반, 그의 연기에 관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적했던 건 부자연스러운 발음이었다고 지적했다. 윤은혜는 “사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찍을 때도 발음 논란이 늘 따라다녔다”며 "아마 이 작품에서는 혜나가 재벌가 상속녀라서 더 바른말을 써야 한다는 사람들 고정관념 때문에 발음 문제가 두드러졌던 것 같다“고 했다.

윤은혜는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2년여 공백을 가졌다. 당시 그가 몰두했던 건 그림. 데뷔 전, “연예인이 될 것이냐, 그림을 그릴 것이냐”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는 그는 “제 마음의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추상화를 즐겨 그린다”고 했다. 완성된 작품만 10여점. 그는 “한 가지 주제로 그린 작품이 여러 점 쌓이면 전시회를 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그는 스스로에 대해 “배우로서 여자로서 무르익어 가고 있는 나이”라고 했다. “조금씩 제가 갖고 있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은데 안타까운 건 많은 분들이 실패할 시간을 안 주시려 한다는 거죠. 전 실패도 해가면서 더 배우고 싶거든요. 한 번 실수로 한 배우를 실패자로 낙인찍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레바논’

<경향신문>은 제66회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이스라엘 새뮤얼 마오즈 감독의 <레바논>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12일 오후(현지시간) 폐막된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한 <레바논>은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이스라엘 젊은 병사들의 시각에서 묘사한 반전영화다. 마오즈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나는 이 작품을 세계 곳곳의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9월 14일자 21면.
전쟁 당시 21세의 신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던 마오즈 감독은 자신이 경험했던 두려움과 탱크 안에서의 밀실공포증 전염 등을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이스라엘의 침공은 20여년 동안 지속된 장기간의 점령으로 이어졌고 마오즈 감독 역시 25년간 고통스러운 기억에 시달렸다.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은 1953년 미국 CIA가 지원한 이란 쿠데타를 배경으로 여성 4명의 삶을 그려낸 영화 <남자없는 여자들>을 감독한 이란 출신 여성감독 시린 네샤트가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미국 톰 포트 감독의 데뷔작 <싱글맨>에서 애인이 죽은 뒤 외로움에 사로잡힌 동성애자 대학교수를 연기한 영국배우 콜린 퍼스가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이탈리아 영화 <라 도피아 오라>에서 호텔 웨이트리스로 분한 크세니야 라포포르트에게 돌아갔다.

기획작가로 돌아온 개그맨 박승대

2004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성공의 중심에는 박승대가 있었다. 그가 5% 안팎의 시청률로 위기에 빠진 <웃찾사>를 구하기 위해 ‘기획작가’로 돌아왔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승대는 “11월 말까지 시청률 12%를 달성하지 못하면 자진하차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고 밝혔다. 그는 “얼핏 불가능한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이 한마음이 되면 시청자들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웃찾사>는 확 바뀌었다. 10여개 코너가 새로 생겼으며 그 속에 ‘새 얼굴’ 혹은 ‘잊힌 얼굴’이 들어앉았다.

2004~2005년 승승장구하던 박승대는 소속 개그맨들이 ‘노예계약’을 주장하며 반발해 난관을 맞았다. <웃찾사>를 떠났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박승대는 “장기 계약을 두고 후배들과 제가 서로 생각하는 게 어긋났다”며 “지금은 당시 저를 비난했던 후배들과 모든 오해를 풀고 다시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개그맨 정형돈·작가 한유라 결혼

개그맨 정형돈씨와 방송작가 한유라씨가 13일 오후 2시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화촉을 밝혔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가족과 동료 등의 축하 속에 열린 이날 결혼식은 주례가 없는 대신 나호열 시인이 정씨 부부를 위해 특별히 쓴 축시를 낭독했다.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이,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바다가 맡았다. 정형돈·한유라 커플은 신혼 여행을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경향 보도에 따르면 둘은 지난해 SBS <미스터리 특공대>의 출연자와 작가로 만나 교제를 해왔다.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정형돈은 <개그콘서트> <폭소클럽> <논스톱 5>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무한도전>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다. CF 모델과 탤런트 출신인 한유라는 방송작가로 전향, 최근에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의 구성 작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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