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KBS에 몸바쳤던.. “어느 해고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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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KBS에 몸바쳤던.. “어느 해고자의 하루”
  • 조흥제 VJ
  • 승인 2009.09.30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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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본관 ⓒPD저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계약직 지부입니다...

KBS의 비정규직 해고가 시작된지도 벌써 백여일이 지났습니다. KBS 연봉계약직 사원들은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을 앞둔 지난 6월 말부터 해고되기 시작하여 현재 개인계약일자별로 순차적으로 해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보호조치없이 길거리로 쫓겨난 계약해지자가 벌써 수십명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고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일부는 해고를 협박수단으로 삼은 자회사 전적 강요로 인해 더욱 불안정한 노동구조속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보호법’은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지 해고하기 위한 법이 아닙니다. 그동안 KBS연봉계약직 사원들이 정규직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과 각종 복지혜택의 소외, 적지않은 노동강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땀흘려 올 수 있었던 것은 언젠가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년에서 십여년의 수고와 땀방울이 한순간 계약해지통보문이라는 해고장으로 뒤바뀌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절망만이 가득한 사회속에서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땀흘려 일하는 보람과 희망은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공기업중 하나인 KBS가 앞장서서 부당한 비정규직 해고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세계 어느 사회에서도 공기업이 민간기업보다 앞장서서 사회적 약자를 탄압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사회적 안전망이 취약한 한국사회에서 해고는 곧 죽음입니다. 더욱이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의 차원이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로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공영방송인 KBS마저 오히려 ‘특집 기획, 비정규직 해고’라는 반인간적, 반사회적, 반역사적 범죄에 앞장선다면 우리사회에 희망은 없을 것입니다. KBS가 앞장서서 만들어나가야 할 사회는 희망과 상생이 가득한 사회이지 죽음과 절망만이 가득한 사회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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