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시즌2, 또 한편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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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월화미니시리즈 ‘천사의 유혹’ 7일 제작발표회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이을 또 한 편의 ‘복수’ 드라마가 온다.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을 맡은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천사의 유혹>(연출 손정현)이다.

<천사의 유혹>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를 죽게 만든 원수 집안의 아들과 결혼해 복수하는 한 여자(주아란). 그리고 그녀의 배신과 음모를 안 뒤 사고를 당한 얼굴을 수술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 아내에게 복수하는 한 남자(신현우=안재성)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 7일 오후 2시 목동 SBS 13층 홀에서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천사의 유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손정현 PD, 탤런트 배수빈, 한상진, 이소연, 홍수현, 진예솔, 김태현, 김동건(왼쪽부터) ⓒSBS
<아내의 유혹>을 이을 복수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까. 7일 오후 2시 목동 SBS 13층 홀에서 <천사의 유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배우들은 <천사의 유혹>이 굉장히 ‘센’ 드라마이지만, 그만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극중에서 성형수술 후 아내 주아란(이소연 분)에게 복수하는 안재성 역을 맡은 탤런트 배수빈은 “(드라마가) 정말 세다”면서도 “굉장히 스피디하고 대본을 읽다가 바로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재밌는 드라마”라며 “TV로 방송되면 대본을 읽을 때 받은 느낌을 시청자들 역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재성이 성형수술하기 전 모습인 신현우 역의 탤런트 한상진은 “정말 ‘막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극중 누구든 아무 이유 없이 복수하거나 아무 이유 없이 착하지 않다”며 “이 사람이 ‘왜’ 복수해야 하는지를 (드라마 상에서) 정확하게 해석해준다. 단순하지만 좀 더 깊이 있는 드라마다”고 말했다.

이소연 역시 “드라마 상에 키스신, 정사신도 많고 잔인한 장면도 있어 자극적인 게 많이 있다”면서도 “드라마가 굉장히 긴박하게 돌아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복수극이란 점에선 같지만 내용이나 상황, 캐릭터는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천사의 유혹>의 주인공 탤런트 배수빈, 이소연, 한상진 ⓒSBS
손정현 PD는 “<천사의 유혹>은 복수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복수하려는 한 여자와 한 남자의 복수와 복수가 충돌하는 이야기”라며 “<아내의 유혹> 시즌 2라고 생각해도 좋고 또 다른 복수 드라마라고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다. 손 PD는 이어 “장르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찍고 있고 배우들도 온몸을 던져 열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사의 유혹>은 MBC <선덕여왕>과의 경쟁을 피해 기존 월화드라마 시간대보다 한 시간 빨리 방송되는 ‘파격 편성’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SBS 관계자는 “오후 9시대 평균 광고가 3~4개 팔렸지만 (<천사의 유혹> 덕분에) 현재 반 정도 팔렸고, 방송이 시작되면 광고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막강한 경쟁 상대를 피한 것에 대해 이소연은 “처음 캐스팅됐을 때는 <선덕여왕>과 같은 시간대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본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옮겨져 더 좋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선덕여왕> 피해가기라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좀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6부작 미니시리즈 <천사의 유혹>은 12일 오후 8시 50분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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