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열혈장사꾼>은 자동차 영업사원 ‘하류’가 장사를 통해 인생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지병현 감독은 “장사가 결국 돈을 버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원작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지 감독은 “원작 만화가 선이 굵게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드라마는 좀 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는 4명의 ‘장사꾼’이 등장한다. <소문난 칠공주>의 ‘연하남’으로 얼굴을 알린 박해진은 “5년 안에 10억을 벌겠다”며 자동차 영업에 뛰어든 주인공 하류 역을 맡았고, 채정안은 자동차 영업계에서 ‘4대 천황’으로 꼽히는 김재희로 출연한다.
<내조의 여왕>으로 흥행배우 대열에 합류한 최철호는 하류가 근무하는 화인모터스의 사장 강승주 역을 맡았고, 조윤희는 화인모터스 특판차와 관련된 사고로 하류와 얽히게 되는 보험사 손해사정인 민다해 역에 캐스팅됐다.
첫 방송이 임박한 만큼 <열혈장사꾼> 제작진은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발표회 직전까지 촬영을 진행한 감독과 배우들은 며칠째 계속된 밤샘촬영으로 피곤에 지친 모습을 감추지 않았고, B팀은 같은 시간 다른 신을 촬영하고 있었다.
대하드라마 <천추태후> 후속으로 편성된 <열혈장사꾼>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15분 첫 방송된다. KBS는 이번 가을 개편부터 주말 저녁에 방송되던 2TV에서 방송되는 대하드라마를 폐지하고, 후속 대하사극은 내년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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