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MBC로부터 가장 많은 출연료를 수령한 TV 진행자는 유재석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MBC의 예능프로그램인 <놀러와>,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유재석씨는 지난 2008년 9억 5440만원을 수령,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석씨와 같은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2인자’로 활약하고 있는 박명수씨도 8억 4276만원을 수령, 두 번째로 많은 출연료를 받았다.
그밖에도 <세바퀴> 등을 진행하고 있는 이휘재씨가 5억 7453만원, <라디오스타>, <오빠밴드> 등에 출연 중인 김구라씨가 5억 3278만원, <환상의짝꿍> 등을 진행하는 김제동씨가 5억 1177만원의 출연료를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MBC로부터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TV, 라디오 각 부문 상위 10명에게 지급된 출연료 총액은 외부 출연자에게 지급한 총액의 22%에 달한다”며 “시청률을 의식해 소수 인기 연예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지금의 방송제작 시스템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회당 출연료 지급은 4등급 기준에 따라 이뤄지는데 S급 200만~300만원, A급 100만~200만원, B급 50만~100만원, C급 50만원 이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