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편성규약 허위 보고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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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편성규약 허위 보고서 공방
‘규약 무용론 유포위해 의도적인 조작’
  • 승인 200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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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난해 12월 kbs 편성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해외연수팀이 작성한 ‘독일 방송사 편성전략 및 편성규약 보고서’중 편성규약 관련 내용이 허위임이 밝혀져 연수팀이 의도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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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이 보고서는 그동안 사측이 일방적으로 공표한 kbs편성규약을 합리화하는 이론적인 근거로 이용돼 왔으나 허위임이 드러나 편성규약 무효와 민주적인 규약 제정을 요구해온 노조측의 주장이 더욱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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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13일까지 편성국장을 비롯 kbs 편성국 관계자 등 5명이 독일 방송사의 편성전략과 편성규약 실태조사를 위해 다녀온 후 결과물로 제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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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보고서는 독일 방송사 편성규약에 대해 “현재 독일 방송사의 편성규약은 사문화되었다.”, “방송환경의 변화와 직업의식의 변화로 의견 대립을 일으킬 사안이 점점 없어져 편성규약의 실효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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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이같은 내용에 대해 노조가 최근 베를린 자유대학 언론학 연구소의 심명섭 연구원을 통해 확인 결과 독일 13개 공영방송사 모두가 제작진과 경영진이 자율적으로 제정한 편성규약을 갖고 있고 80년대 상업방송의 등장 이후 법적 구속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보고서 내용과 정반대의 답신을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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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심 연구원은 “사측 보고서는 마치 한 편의 소설 같다”며 “(독일 방송사)편성규약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 듯 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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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노조 관계자는 “제작진의 자율성을 엄격히 보호하고 있다는 독일 편성규약이 사문화된 것처럼 유포시켜 편성규약 무용론을 펼치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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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특히 연수팀의 인원 중 3명이 사측 편성규약 태스크포스팀의 구성원이어서 의도적 조작 혐의가 더 짙다는 노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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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이에 대해 연수팀 한 관계자는 “편성전략 실태조사가 연수의 주목적이었고 편성규약 조사는 관련인사들과 인터뷰한 것을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에 의도적인 왜곡은 아니다”라며 “보고서 내용 중 잘못된 것이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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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9|한편 노조는 타 방송사의 편성규약 제정이나 정간법 개정을 앞둔 신문사의 편집권 독립에 kbs 편성규약이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어 이번 허위보고서에 대해 언론노조와 함께 책임자 중징계를 요구하고 민주적인 편성규약 제정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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